토목·건축·구조 관련분야 교수·기술사 등 구성 보강토 옹벽 구조물 등 주요 시설물 대상
  • ▲ 안전관리자문단 합동으로 옹벽·교량 점검(자료사진)ⓒ오산시 제공
    ▲ 안전관리자문단 합동으로 옹벽·교량 점검(자료사진)ⓒ오산시 제공
    오산시는 최근 발생한 가장동 서부우회도로 옹벽 붕괴사고와 관련,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관리자문단과 함께 관내 주요 시설물에 대한 합동점검에 나선다.

    이번 점검은 국토교통부 중앙시설물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와 별개로 추진하는 자체 점검으로,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유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오산시 안전관리자문단은 관련 조례에 따라 토목·건축·구조 등 분야의 대학교수·기술사와 안전전문기관 소속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으며, 보강토 옹벽을 비롯해 교량·터널 등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 적용 대상은 물론 필요 시 해당 법령에 포함되지 않은 시설물도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오산시는 이번 점검에서 지반공학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긴급 정밀안전진단 용역도 병행 추진한다. 

    오산시는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통해 △시설물 상태 평가 △구조 해석을 통한 안전성 진단 △보수·보강 방안 마련 등을 중점적으로 수행해 신속한 복구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사고가 발생한 현장을 포함해 유사 시설물 전반에 대해 철저히 점검하고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희생자와 유가족, 피해자에 대한 지원에도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햔편, 이 시장은 사고 직후인 지난 7월17일 병원을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 또한 오산시 관계자들은 유가족을 면담하고, 유가족 측 법률대리인과도 소통 중이다. 아울러 피해자의 심리 및 건강 상태에 대한 일일 모니터링도 실시하는 등 필요한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