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말 광복을 노래한 청록파 시인의 문학세계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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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12일부터 박두진문학관 기획전시실에서 ‘다시 찾은 빛, 청록집’ 특별전을 개최한다.이번 특별전은 일제강점기 말기 광복을 노래한 청록파 시인의 문학세계를 조명하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기획됐다.청록집은 안성 출신 박두진 시인과 박목월·조지훈 시인이 1946년 발표한 공동시집으로, 이를 기화로 이들은 '청록파'라 불리며 일제강점기 말기 절망 속에서도 민족의 언어와 정신을 지키며 우리 현대 시사의 공백기를 메운 대표 시인들이다.전시에서는 청록집 초판본과 재판본 등 다양한 원본이 선보이며, 청록파 시인의 시에 등장하는 소재를 활용한 그리기 체험, 나만의 청록집 만들기, 청록파 시인과 사진 찍기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안성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광복을 노래한 청록파 시인의 문학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광복의 의미와 기쁨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