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한 축구장 관람석 토치로 복원해 교체비용 절감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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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인조잔디를 설치한 석수체육공원 축구장 모습. ⓒ안양시 제공
안양시는 지역 내 공원 축구장의 노후한 인조잔디를 폐기하지 않고 이를 필요로 하는 곳에 제공해 예산 절감과 환경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19일 안양시에 따르면 안양시는 10년여간 사용해 마모된 자유공원 축구장과 석수체육공원 축구장의 인조잔디를 13억4000만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새 인조잔디로 교체했다.이번 인조잔디 교체를 통해 시민들이 즐겨 이용하는 축구장의 이용환경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안양시는 이 과정에서 철거한 인조잔디를 폐기하지 않고 전국 시·군·구, 군부대 등에 공문을 발송해 재활용 수요처를 찾았다.그 결과 제52사단으로부터 해당 인조잔디가 필요하다는 요청을 받고 협의 및 조율을 통해 철거한 인조잔디 1만5382㎡ 중 9875㎡를 제공했다.이에 따라 2억3000만 원 정도로 예상됐던 폐기물 처리 비용을 약 8400만 원으로 줄여 약 1억4600만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폐자원 재활용으로 환경 보호 뿐만 아니라 국군장병들의 훈련환경을 개선하고 체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사회적 가치도 함께 실현한 셈이다.아울러 안양시는 노후한 석수체육공원 축구장의 1120개 관람석을 교체하는 대신 토치를 이용해 원색으로 복원해 8000만여 원의 교체비용을 절감하기도 했다.최대호 안양시장은 "앞으로도 친환경정책을 접목해 시민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체육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