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키르기스공화국과 우호 교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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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사회가 주목하는 중앙아시아와 교류 확대ⓒ평택시 제공
평택시는 국제사회가 주목하는 중앙아시아 주요 도시들과 교류 확대에 나선다.평택시는 “전략적 요충지인 중앙아시아와 연계해 도시외교를 강화하고 경제·문화적 역량을 높여 나가겠다”고 21일 밝혔다.중앙아시아는 최근 세계 각국이 앞다투어 협력에 나서는 신흥 협력지로 평가된다. EU는 지난 4월 중앙아시아 5개국과 정상회의를 열고 120억 유로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으며, 중국은 일대일로 핵심 파트너로 지정해 인프라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역시 노동력 확보를 위해 교류 네트워크 확장에 나서고 있다.평택시는 이러한 국제적 흐름에 발맞춰 중앙아시아와 교류 기반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8월 우즈베키스탄 시르다리야주와 우호 교류를 맺은 데 이어, 오는 25일에는 키르기스공화국 오쉬시, 28일에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주를 각각 공식 방문해 우호 교류 의사를 표명할 예정이다.평택시는 국가별 특성에 맞춘 협력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젊은 노동력과 제조업 기반이 강해 산업·인적교류에 유리하며, 카자흐스탄은 에너지·광물자원이 풍부해 경제 협력이 가능하다. 관광자원으로 ‘아시아의 스위스’로 불리는 키르기스공화국과는 관광분야 협력이 기대된다.특히, 평택에는 고려인 및 중앙아시아 출신 외국인이 다수 거주해 이번 교류는 공동체 통합에도 의미를 더한다.평택시는 이번 방문에서 ‘독립유공자후손회’ ‘고려인민족중앙회’ 등과 만나 최근 역사 논란으로 상처받은 고려인사회에 위로와 지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선조들의 독립정신을 기리고 미래지향적 협력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한편, 평택국제교류재단은 오는 9월26일부터 8일간 ‘고려인문화주간’을 열어 지역사회와 고려인 공동체의 소통과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정장선 평택시장은 “이번 교류를 통해 고려인과 중앙아시아 외국인들이 더 이상 이방인이 아닌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 자리 잡고 자부심을 느끼기 바란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