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새벽 1시30분~4시30분 ‘붉은 달’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
  • ▲ 2022년 11월 8일 개기월식(자료사진)ⓒ안성맞춤천문과학관 제공
    ▲ 2022년 11월 8일 개기월식(자료사진)ⓒ안성맞춤천문과학관 제공
    안성시 안성맞춤천문과학관은 오는 8일 새벽 1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개기월식 특별관측 행사’를 진행한다.

    개기월식은 지구가 달과 태양 사이에 위치해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현상으로, 보름달 때 발생한다. 다만 달의 궤도와 지구 궤도가 약 5도 기울어져 있어 매 보름달마다 나타나지는 않는다.

    이번 개기월식은 2022년 11월 이후 3년 만에 국내에서 관측되는 현상으로, 시민들은 ‘붉은 달’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장 깊게 들어가는 최대식 시간은 8일 새벽 3시 11분으로, 당시 달의 고도는 약 31도에 이르며 남서쪽 하늘에서 뚜렷하게 관측할 수 있다.

    안성맞춤천문과학관은 이 같은 천문 현상을 시민들과 함께하기 위해 관측 시간을 특별 연장해 개방한다. 행사에서는 천체망원경을 통한 관측과 전문 해설이 진행돼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천문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기상 상황에 따라 달 관측이 어려울 수 있어 사전 기상 예보를 확인해야 한다.

    안성맞춤천문과학관 관계자는 “3년 만에 찾아온 천문학적 기회를 시민들과 공유하고자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관심 있는 시민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