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흥 퍼포먼스 만드는 배리어프리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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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남준아트센터가 준비한 '몸 오르기'. ⓒ경기문화재단 제공
백남준아트센터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준비했다.5일 경기문화재단에 따르면 백남준아트센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움직이며 짧은 퍼포먼스를 만들어가는 배리어프리 프로그램 '몸 오르기'를 오는 27일과 28일 개최한다.'몸 오르기'는 경기문화재단의 문화이음 포괄기부금 선정사업으로, 참가자 모집은 10일까지 사전 신청을 통해 진행된다.'몸 오르기'는 참가자 각자가 지닌 몸의 움직임을 탐구하고 이를 짧은 즉흥적 퍼포먼스다.관람객은 백남준아트센터의 공간을 활용해 단순한 감상자를 넘어 몸을 매개로 작품의 일부가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아울러 이번 프로그램은 백남준의 예술을 매개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상호 돌봄의 가치를 이해하고 실천하는 '경계 없는 열린 미술관'을 지향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몸 오르기'에는 배리어프리 창작을 꾸준히 실천해 온 네 명의 예술가가 함께한다.장애인 권익과 신체를 주제로 창작 작업을 이어온 김원영, 박나예, 하은빈과 전통·현대 타악을 매개로 신체와 감각의 소통을 실험해온 연주자 타무라 료가 진행자이자 퍼포머로서 참가자들과 몸의 감각을 나누고 무대를 만들어간다.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박남희 백남준아트센터 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몸을 매개로 자유롭게 표현하는 교류의 장"이라며 "차이를 넘어서는 움직임 속에서 예술적 연대와 소통의 가능성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