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수소특화단지 조성에 맞손, ‘지자체 협력 새 모델’
  • ▲ 평택시, 울진군과 ‘수소경제 혁신선도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체결ⓒ평택시 제공
    ▲ 평택시, 울진군과 ‘수소경제 혁신선도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체결ⓒ평택시 제공
    평택시는 경북 울진군과 손잡고 국가수소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협력 모델 구축에 나섰다.

    평택시는 15일 울진군과 ‘수소경제혁신 선도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지자체가 보유한 수소산업 기반시설과 기술력을 공유하고, 수소의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주기 산업생태계를 공동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과 손병복 울진군수를 비롯해 양 지자체 관계자, 미코파워·한국청정수소진흥연구원·평택도시공사 등 수소산업 관련 기업과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평택시는 ‘경기 평택 청정수소 생산·공급허브 특화단지’ 조성을 통해 수도권 수소경제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아산국가산업단지 원정지구와 브레인시티산업단지 일원 약 1947만㎡(59만 평) 부지에 2033년까지 총 3조3899억 원을 투입해 대규모 수소 생산·공급 기반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울진군은 국내 최대 원자력발전단지인 한울원자력본부를 보유한 에너지 중심도시다. 원자력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수전해(물·전기분해) 공정에 활용해 청정수소를 생산한다. 

    평택시 청정수소실증화센터의 기술 개발, 사업화 지원 역량과 울진군의 생산 역량이 결합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양 지자체는 협약을 통해 △수소특화단지 조성 협력 △청정·친환경에너지를 활용한 수소 신산업 육성 △수소 전주기 산업 공동 개발 △기업 유치 및 투자 촉진 △인재 양성 협력 △수전해 기술 활용 청정수소 생산·유통 사업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 지자체는 앞으로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정부의 수소경제정책과 연계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시는 수도권 최대 산업도시로서 수소 수요처와 활용 기반시설을 갖췄고, 울진군은 원전을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의 최적지”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실질적인 기술 교류와 공동 사업을 추진해 2030년 국가 수소경제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장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