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민 존중 도시로 한걸음 도약
  • ▲ 민주노총 노정협의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현안상항을 논의를 하고 있다ⓒ화성시 제공
    ▲ 민주노총 노정협의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현안상항을 논의를 하고 있다ⓒ화성시 제공
    화성특례시와 민주노총 경기지역본부 수원용인오산화성지부가 23일 첫 공식 간담회를 열고 노정 간 소통과 상생 협력에 나섰다.

    간담회는 동탄출장소에서 열렸으며 정명근 화성시장을 비롯해 이택구 기업투자실장, 김형삼 민주노총 수원용인오산화성지부 의장, 화성시대표자회의 임원 등이 참석했다.

    양 측의 이번 만남은 민주노총이 지난 5월 노정 협의를 제안하고 7월 화성시에 요구안을 제출하면서 성사된 자리로, 본격적인 실무 논의에 앞서 상견례 성격으로 마련됐다.

    간담회는 정 시장의 환영사와 김 의장의 인사말에 이어 민주노총 요구안 브리핑,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민주노총은 복지·교통·노사협력·건설·기타 등 5개 영역에서 △청소년한부모 및 보호종료청소년의 교육권 보장 △노동자 대표의 위원회 참여 확대 등 10개 요구안을 제시했다.

    화성시는 수용 가능한 분야는 적극 검토하되 법·제도상 한계가 있는 사안은 지속적으로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복지와 안전분야는 기존 정책기조와 맞닿아 있어 ‘노동존중도시’ 브랜드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화성시와 민주노총은 안건별 담당 부서와 대표자 간 실무 협의를 이어가며 정례적인 협의체계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정 시장은 “오늘 간담회는 화성특례시와 민주노총이 처음으로 공식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노동 현장의 목소리를 시정에 충실히 반영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일하기 좋은 도시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