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국 중서부 지역과 최초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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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가 지난 23일 후헝화 충칭시장과 만나 업무 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중 하나에 신성장 거점을 마련했다.김동연 경기도 지사는 지난 23일 후헝화(胡恒華) 충칭시장 등 지도부와 만나 우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도가 중국 중서부 지역과 맺는 최초의 교류 관계다.이날 협약체결로 도는 중국의 4개 직할시 가운데 톈진에 이어 두 번째로 충칭과 우호협력 MOU를 맺게 됐다.충칭은 독립시(도나 주 같은 행정구역에 속해있지 않고 동급 권한을 부여받은 특수시) 가운데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면적(8만2403㎢)을 가진 도시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무엇보다 충칭은 GRDP(지역총생산) 4477억달러(약 623조 원, 경기도 594조 원)로 중국 도시 중 4위에 해당하고, 성장률은 5.7%에 이른다.도는 그런 충칭과 △경제통상·과학기술·교육·문화·관광·도시관리·정보통신·환경보호·보건의료·노인복지·중소기업 지원 등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추진하고 △대표단 상호방문, 서한교류 등 대화와 소통을 상시 추진하며 △상대 도시가 개최하는 국제행사 등에 적극 참가하는데 합의했다.양측간 무역촉진, 투자협력 등에서부터 전방위적인 문화적· 인적교류 확대가 기대되는 대목이다.김 지사는 "충칭시와 우호협약을 맺게 돼 기쁘다"면서 "(오늘 협약식이 단순히) 서명만 하는 형식적인 행사로 그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사인을 하는 세리머니'가 아니라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김 지사는 "실질적인 협력관계가 만들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도를 견제하는 역할의 (김진경)도의회 의장을 한국문화에서는 이례적으로 모시고 왔고, 경기도의 대표적 AI 기업인들과도 함께 왔다"고 설명했다.후헝화 충칭시장은 김동연 지사의 발언을 메모하면서 공감의 뜻을 나타냈습니다.후 시장은 "훌륭한 제안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공감한다"면서 "양지역 발전을 위해 저희도 함께 손잡고자 한다"고 화답했다.후 시장은 "실무팀을 구성해 실속있게 하자"고도 했으며 "한중 양국은 중요한 협력동반자"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