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전문가 머리 맞대고 시설 개선, 운영 활성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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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동물테마파크 운영 활성화 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반려인이 토론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오산시 제공
오산시는 지난 23일 오산시반려동물테마파크에서 ‘시설 운영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열고 시민·전문가·운영자가 함께 현실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토론회에서는 생활 속 불편 해소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반려인 대표 제갈선미 씨는 “실내놀이터는 중소형·대형 견종별로 구분이 필요하다”며 “누수·동파 등으로 시설이 제 기능을 못하는 경우가 있어 근본적 보강이 시급하고, 소형견 놀이터만 정비된 상황인 만큼 중·대형견 전용 공간과 잔디 재시공을 원하는 시민이 많다”고 지적했다.전문가들은 체계적이고 전문성을 갖춘 운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유경원 오산대 교수는 “반려견 식수대는 위생관리가 미흡하면 감염 우려가 있어 설치에 신중해야 한다”며 “행동 교정 프로그램을 접목해 운영의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박철진 오산시수의사회장은 “광견병 예방접종이나 수의사 상담 프로그램을 도입하면 시민 서비스는 물론 학생 교육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운영 측도 변화 의지를 밝혔다. 배성진 오산시 반려동물테마파크 센터장은 “방문객이 다시 찾고 싶은 공간이 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테마파크를 지역 대표 반려문화공간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이권재 오산시장은 “오산시는 반려동물을 단순한 애완이 아닌 가족으로 생각하며 정책을 추진해왔다”며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반려동물테마파크가 교류와 소통의 장으로 거듭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