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캄보디아에 파견된 '경기청년 기후특사단'의 조기 귀국을 결정했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15일 특사단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박근균 국제협력국장을 현지로 급파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의 긴급지시에 따라 박근균 국장은 15일 저녁 출국했다.

    캄보디아에 체류중인 '경기청년 기후특사단'은 총 34명(만 19세~39세)이다.

    지난 11일 캄보디아 캄폿주로 파견돼 오는 28일까지 나무심기, 환경개선, 환경인식 켐페인 및 문화교류 등에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캄보디아내 한국인 대상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우리 외교부가 캄폿주 여행경보를 특별여행주의보(여행경보 2.5단계 준함, 단기적 긴급 위험이 있는 경우 여행자제-출국 권고)로 상향한 상태다.

    이에 따라 특사단은 파견지역을 변경해 캄퐁스페우에 17명, 시엠립에 17명이 체류하고 있다.

    두 지역은 여행경보 1단계 지역으로 캄폿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치안이 안정된 상태이며, 프놈펜 공항에서 가까워 출국이 쉽고, 봉사활동 대상 학교도 환경이 양호하다.

    그럼에도 특사단원의 안전이 다른 무엇보다 우선해야하며, 안전문제에는 지나치게 대응해야한다는 것이 김 지사의 판단이다.

    김 지사는 불가피하게 당초 18일간 계획되었던 특사단의 캄보디아 활동기간을 단축하긴 하지만 특사단원에게는 불이익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국제협력국에 추가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도 지시했다.

    '경기청년 기후특사단'은 이번이 2기째로, 캄보디아(34명) 및 라오스(35명)에 파견돼 있다.

    1기는 키르기스스탄, 몽골, 필리핀에서 120명이 봉사활동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