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윤경 경기도의회 부의장이 지난 15일 중국 장수성에서 열린 한·중·일 원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 정윤경 경기도의회 부의장이 지난 15일 중국 장수성에서 열린 한·중·일 원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정윤경 경기도의회 부의장(민주·군포1)은 한·중·일 지방의회 대표들 앞에서 의회외교의 제도화를 제안했다.

    정 부의장은 지난 15일 중국 장쑤성에서 열린 원탁회의에 참석해 '인문교류 촉진을 통한 민의(民意) 기초 공고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회의는 장쑤성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주최로 한·중·일 지방의회 간 협력과 우호 증진을 위해 마련된 자리로, 각국 지방의회 대표들이 모여 지역 차원의 국제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경기도의회에서는 정 부의장을 비롯해 문병근 장쑤성친선의원연맹 회장과 박상현·임상오·유경현·이채명·이병숙·홍원길·서광범·김옥순·최민 의원이 참석했다.

    정 부의장은 발표에서 "인문교류는 단순한 문화 교류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와 이해를 쌓아가는 과정"이라며 "지방의회 차원의 교류는 도민의 삶과 가까운 현장 중심의 교류라는 점에서 더욱 실질적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어 정 부의장은 인문교류의 실천 과제로 △문화·예술 교류 확대 △학술·교육 네트워크 구축 △주민참여형 의회외교 제도화를 제안했다.

    정 부의장은 "대한민국은 지금 K팝을 넘어 K민주주의로 문화강국 실현을 위한 종합 정책을 추진 중이며, 경기도의회의 교류가 곧 도민의 경험이 돼야 하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류야말로 민의의 기반을 튼튼히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의장은 이어 "경기도의회는 중국 장쑤·랴오닝·산둥·광둥성, 일본 가나가와현 등과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며 청소년·예술단·공무원 교류 등을 통해 인문교류의 힘을 확인해왔다"면서 "풀뿌리에서 시작된 교류가 동아시아의 신뢰와 평화를 여는 밑거름이 되기 바란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