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수해 복구 지원에 감사 표하고표창장 수여 및 위문금 전달
  • ▲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가 17일 맹호부대를 찾아 김성구 수도기계화보병사단장에게 경기도 위문금을 전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가 17일 맹호부대를 찾아 김성구 수도기계화보병사단장에게 경기도 위문금을 전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1번째 민생경제 현장 투어로 가평군을 찾았다.

    김 지사는 17일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일명 '맹호부대'를 방문해 지난 여름 신속한 수해 복구 지원을 펼친 데 대한 감사의 의미로 부대 및 유공자 6명을 표창하고 위문금을 전달했다.

    표창장 수여는 맹호부대 각급 지휘관도 영상 모니터로 시청하며 함께했다.

    김성구 수도기계화보병사단장은 "우리 노력들을 지사님께서 다 알아주셔서 기쁨이 2배가 됐다. 지사님의 방문은 우리 사단의 앞으로의 전투력, 임무 수행에 자부심을 가지는 큰 계기"라고 감사를 표했다.

    맹호부대는 1949년 서울 용산에서 수도경비사령부로 창설된 뒤 1973년 대한민국 최초로 기계화보병부대로 개편됐다. 베트남전쟁 파병 부대 중 하나다. 현재도 최정예 주력 부대로 꼽힌다.

    1965년 수류탄 훈련 중 떨어진 수류탄을 몸으로 덮어 부하들의 생명을 구한 고 강재구 소령이 이 부대 출신이다. 

    김 지사는 "지난번 가평 수해 때 맹호부대 대원들이 아주 헌신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셨다. 제가 수해지역에 갈 때마다 부대원들을 만났는데, 봉사하고 있는 장교·원사·사병들의 표정이 밝고 환했던 것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다"며 "제가 1시간 정도 포도밭 땡볕에 쪼그려 앉아 돌무더기 나르는 일을 하는데, 몇십 분 일하면 10분 쉬어야 할 정도로 힘들었다. 그런데 같은 일을 하던 장병들의 표정이 힘들거나 귀찮아하거나 하는 표정이 아니고 정말 밝은 표정이었다. 땀으로 범벅이 된 옷을 입고 젊은 장병들 몇 사람 안아줬다. 큰 감명을 받아서"라고 상기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군이 있어 국민이 안전하고, 국민이 있어 군이 빛난다. 경기도는 접경지역이고 북한을 머리에 이고 살고 있다. 대한민국 국방과 접경지역의 주민 안전에 가장 헌신과 수고를 해온 것이 경기북부에 있는 우리 군부대다. 평화가 경제다. 평화를 뒷받침하는 것은 든든한 국방과 우리의 힘"이라며 "맹호부대 출신 강재구 소령은 제가 학교 다닐 때 교과서에 나왔던 분이다. 맹호부대의 전통과 역사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서 경기도를 책임진 지사로서 최대한 지원하고 협력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