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30일, 전세계 한인 경제인·해외 바이어·국내 기업인 등 2000여 명 참가
  • ▲ 유정복(오른쪽)인천시장이 지난 7월 박종범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 회장을 만나 악수를 하며 환화게 웃고 있다. ⓒ인천시 제공
    ▲ 유정복(오른쪽)인천시장이 지난 7월 박종범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 회장을 만나 악수를 하며 환화게 웃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오는 27~30일 까지 송도국제도시 송도컨벤시아에서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및 2025 Korea Business Expo Incheon’ 이 열린다고 21일 밝혔다

    인천시는 지난해 8월 대회 유치 신청에 따른 현장 실사에서 뛰어난 국제적 접근성 등을 인정 받은 바 있다.

    이번 행사는 재외동포청이 2023년 6월 인천에 개청한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국제 경제행사로, 전 세계 한인 경제인과 해외 바이어, 국내 기업인 등  2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사)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재외동포청이 후원하는 행사로, 1996년부터 매년 10월 국내와 해외를 오가며 개최된다.

    이번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인천에서 개최되는 것은 세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무엇보다 재외동포 정책의 실질적 성과를 창출한다는 점이다. 인천시는 2023년 재외동포청 개청을 계기로 ‘재외동포 정책의 중심도시’이자 ‘한민족 네트워크의 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기반을 마련해 왔다.

    재외동포 정책의 핵심 과제로 재외동포 비즈니스 허브 구축과 해외 투자 유치, 청년 글로벌 취업 확대 등을 추진해 왔으며 그 결과 2024년 10월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그동안 다져온 행정적 기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산업·경제 성과로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은 세계 최고수준의 공항과 항만, 첨단 산업단지를 두루 갖춘 대한민국의 대표 글로벌 도시로, 아시아 주요 경제도시들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번 대회는 인천이 보유한 K-뷰티, K-푸드, 바이오, IT 등 핵심 산업을 세계 시장에 알리고 해외 투자와 교류를 확대하는 실질적 기회가 될 것이다.

    시는 대회를 통해 세계 각국의 한상(韓商)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면서, 투자·무역·스타트업 협력뿐 아니라 세대 간·국가 간 연대감을 강화 할 계획이다.

    이는 경제를 매개로 한 한민족 공동체의 재결속이라는 새로운 상징성을 부여한다.

    인천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단기적인 경제효과를 넘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대회 기간 송도컨벤시아에는 인천 홍보관과 ‘재외동포 인천방문의 해’ 홍보부스가 운영되며 참가자 스탬프 투어, 동반자 웰니스 투어, 인천문화예술회관 공연, 첨단기술기업 및 글로벌캠퍼스 산업시찰 등이 함께 계획돼 있다.

    인천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최로 인한 직·간접 경제효과는 117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세계한인경제인대회의 인천 개최는 재외동포청이 위치한 인천이 명실상부한 한민족 네트워크의 중심지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전환점”이라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인천이 글로벌 경제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