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공간 예술적 시선으로 재해석
  • ▲ 인두화 전시회 ‘인두로 그린 선, 마음을 잇는 이야기’에 전시된 작품들. ⓒ수원화성청년문화발전소 제공
    ▲ 인두화 전시회 ‘인두로 그린 선, 마음을 잇는 이야기’에 전시된 작품들. ⓒ수원화성청년문화발전소 제공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새롭게 표현한 인두화 전시회 ‘인두로 그린 선, 마음을 잇는 이야기’가 오는 26일까지 수원시무형유산전시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나무 위에 새겨진 그림을 통해 각자의 삶과 감정을 표현하며 세대를 아우르는 예술적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2025년 경기예술활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수원문화재단의 도움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수원화성이라는 역사적 공간을 예술적 시선으로 재해석해 인두화 회원들의 창작여정을 담고 있다. 

    불의 온도로 나무에 선을 새기는 인두화는 단순한 조형기법을 넘어 ‘시간’과 ‘기억’을 새기는 예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회원들은 5개월여의 기간 아름다운 수원화성과 풍경,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저마다의 감정과 시선으로 담아내는데 주력했다. 

    참여 회원들은 인두로 그려낸 선 하나하나에 역사와 사랑, 삶의 온기를 불어 넣었다. 

    이번 진시회에는 수원지역을 중심으로 활동중인 수원화성청년문화발전소와 한국인두회보존회 회원 15명이 참여해 수원화성을 주제로한 작품들은 물론 일상생활에서 터득한 인생의 지향점을 인두로 표현한 작품 등 모두 50여 점을 전시한다. 

    인두화 작품활동을 지도한 이건희 대표작가는 “나무 위에 새겨진 선들은 각자의 인생을 닮은 흔적이 되어 수원시민과 시민을 이어주는 매개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두화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이 푸근해지는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