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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경기 재도전학교 4기 단체사진.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올해 추진한 '경기 재도전학교'의 교육생 약 25%가 교육 수료 4개월 만에 취업 또는 창업에 성공했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 재도전학교'는 취업이나 창업 실패를 경험한 도민이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심리 치유, 실패원인 분석, 전문가 코칭 등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현실적인 재도전 계획을 세우도록 지원한다.
올해는 평균 경쟁률 6.3대 1을 기록하며 총 4기, 200명의 도민이 참여했다.
교육 과정은 힐링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강점 분석, 천하제일 실패왕 선발대회, 재도전 계획서 작성, 인생 퓨처맵 수립 등 실질적인 내용으로 구성됐다.
특히 '고도원의 아침편지'의 작가 고도원과 개그맨 고명환의 특강을 통해 실패 극복과 성장의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교육생별 재도전 의지를 다졌다.
올해 5월 말과 6월 중순에 수료한 1기·2기 교육생의 취·창업 현황을 지난 15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취업을 희망한 수료생 55명 중 21명(38.2%), 창업을 희망한 수료생 38명 중 2명(5.3%)이 재도전에 성공했다.
전체 수료생의 24.7%가 교육 수료 후 4개월 만에 새로운 일자리를 찾거나 창업에 나선 셈이다.
이들은 스마트스토어, 무역업, 교육, 서비스,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또한 8월 말에 진행한 3기 교육생 중에서도 수료 후 1개월 만에 9명(25.0%)이 취업하고 1명(6.3%)이 창업에 성공하는 사례가 이어졌다.
지난해 시범 운영 당시 수료생의 성과도 눈에 띈다. 올해 10월 15일 기준 조사 결과, 취업 희망자 34명 중 22명(64.7%), 창업 희망자 14명 중 5명(35.7%)이 재도전에 성공해 전체 수료생의 절반이 넘는 56.3%가 새로운 진로를 개척했다.
오광석 경기도 미래평생교육국장은 "재도전에 성공한 도민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가슴이 두근거렸다"며 "앞으로 더 많은 도민이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재도전학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