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초경공예분야 숙련 기술 인정지역 공예산업 발전 이끌 주역 기대
  • ▲ 2025년 화성시 공예명장 공예품(윗줄 김애경 대표의 쌍학흉배·혼례용보자기, 아랫줄 김은자 대표의 초경공예 손가방·다기함)ⓒ화성시 제공
    ▲ 2025년 화성시 공예명장 공예품(윗줄 김애경 대표의 쌍학흉배·혼례용보자기, 아랫줄 김은자 대표의 초경공예 손가방·다기함)ⓒ화성시 제공
    2025년 화성특례시 공예명장으로 섬유분야 김애경(64) 화인규방 대표와 초경공예분야 김은자(67) 엄지등공예 대표가 선정됐다.

    화성시는 2022년부터 전통공예의 계승과 발전, 지역 공예산업 진흥에 기여한 숙련 기술 보유자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화성특례시 공예명장’을 선정한다.

    섬유분야 명장으로 선정된 김애경 대표는 화성 출신으로, ‘화인규방’을 운영하며 19년간 규방공예·조각보·자수 등 전통 섬유공예 전승에 힘써왔다. 제49회 경기도공예품대전(2019) 은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했으며, 2025년 미국 마이애미 Gato Gordo Gallery에서 열린 국제보자기포럼에 참여해 한국 규방공예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렸다. 또한 화성시민대학에서 강의 및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공예문화를 확산한 공로가 인정됐다.

    초경공예분야 명장 김은자 대표는 1984년부터 42년간 식물 뿌리를 활용한 초경공예 작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 화성시공예문화관장으로 활동 중이다. 제55회 대한민국공예품대전(2025)에서 국가유산청장상을 수상했으며, 제1회 한국등공예협회전(1983), 제12회 화성시공예3세대 어울림전(2023) 등 다수 전시에 참여했다. 또한 경기우수공예기능인으로 지정되고 지역학교에서 공예 강사로 활동하며 전통공예 보급에 힘쓴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화성시는 지난 8월 공예명장 모집 공고를 내고 대한민국 명장 및 대학 교수 등 전문가 4인으로 구성한 심사단의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평가를 거쳐 최종 심사 대상자를 선정했다. 이후 명장심의위원회 면접을 통해 최종 2인을 공예명장으로 확정했다. 

    선정된 명장에게는 기술장려금 500만 원과 명장증서, 현판 등이 수여된다.

    화성시 공예명장은 해당 분야에서 15년 이상 종사하고 관내에 5년 이상 거주하며 5년 이상 관내 사업장에서 활동한 공예인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특례시 승격 이후 처음으로 선정된 공예명장으로서 그간 쌓아온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공예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공예인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