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이토·포잠박·유엔스튜디오 등 세계적 건축가 이름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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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산동 1010 일원 화성시립미술관 부지 항공사진ⓒ화성시 제공
화성특례시가 세계적인 건축가들과 손잡고 ‘화성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한 국제 설계공모를 본격화하며 대형 문화 인프라 조성의 첫발을 내디뎠다.화성시는 지난 9월 시 최초로 추진한 ‘화성시립미술관 건립 국제 지명설계공모’에 참여한 25개 팀을 대상으로 지난 27일 설계공모 운영위원회 심사를 거쳐 지명 대상자 5개 팀을 최종 선정했다.지명 대상자는 △허서구(허서구건축사사무소)+박제유(제이유건축사사무소) △신창훈(운생동건축사사무소) △고주석(건축공방건축사사무소)+크리스티앙 드 포잠박(Christian Urvoy de Portzamparc·2Portzamparc) △최은철(에스샵건축사사무소)+토요이토(Toyo Ito·Toyo Ito & Associates, Architects) △유태원(선진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아스트리드 피버(Astrid Piber·UNStudio) 등이다.특히 이번 명단에는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일본의 토요이토와 프랑스 현대건축의 거장 크리스티앙 드 포잠박, 세계적 건축 디자인그룹 유엔스튜디오 등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건축가들이 이름을 올려 국내외 건축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지명 대상자에게는 오는 11월24일 공고 예정인 국제지명설계공모에 참여해 설계 작품을 제출할 자격이 주어진다.화성시는 2026년 2월까지 작품 접수와 심사 등 공모 절차를 진행해 화성시립미술관의 상징성과 예술성을 담은 최종 설계안을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당선 팀에는 설계 계약 우선협상권이 부여된다.화성시립미술관은 총사업비 585억 원을 투입해 오산동 1010번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6025㎡ 규모로 조성되며, 2029년 개관이 목표다.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건물 자체가 하나의 예술작품이 되는 미술관을 만들고자 한다”며 “뛰어난 역량을 가진 건축가들과 협업해 우수한 설계작을 선정하고,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 공간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