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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영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이 1일 백현종 대표 단식투쟁 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백현종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구리1)의 단식투쟁이 7일 차를 맞은 가운데 국힘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이른바 '칼국수 먹방'을 지적하며 투쟁 수위를 높였다.국힘 유영두 도의원(광주1)은 1일 "야당 대표가 단식투쟁을 하는 동안 한 TV 프로그램에선 그간 단식농성장에 얼굴 한번 비추지 않았던 김동연 지사가 칼국수 먹방 장면을 선보이고 있었다"고 말했다.유 의원은 이날 도의회 1층 단식투쟁 농성장 앞에서 "부아가 치미는 일이다. 해당 방송을 직관한 도민들의 시선이 고울리 없다"며 이같이 비판했다.이어 "이후 떠밀리다시피 단식농성장을 찾았지만, 누가 봐도 '간 보기' 방문이자 '떠보기' 대화였다"면서 "우리가 요구조건을 명확히 밝혔음에도, 아무런 대안을 갖고 오지 않았다는 것 또한 의회 경시이자 도민 우롱"이라고 강조했다. -
- ▲ 유영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 등이 1일 김동연 경기도지사 집무실을 항의 방문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현재 백 대표는 경기도가 제출한 2026년도 예산안 중 삭감된 복지분야 예산에 대한 복원과 도의회 운영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 출석을 거부한 도의 정무·협치 라인의 전원 파면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 중이다.이에 김동연 지사는 지난달 29일 단식중인 백현종 대표를 찾아 "건강이 우려된다" 등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유 의원은 "이번 예산안은 명백한 '이증도감(李增道減)', 즉 이재명표 정치성 예산은 증액하고 도민 복지 예산은 대폭 삭감한 전형적인 정치 편향 예산"이라며 "그러면서 뻔뻔하게 '지방채 발행'과 '추경'이라는 카드를 내밀었다. 하지만 이 카드는 경기도를 '빚 돌려막기'로 허덕이게 하는 블랙홀 카드이자 도민의 삶을 갉아먹는 지옥행 카드"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국힘은 △약자 위한 복지 예산 원상 복구 △경기도 정무·협치라인 전원 파면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의 경기도 비서실장 등 고발·공익감사 청구 등을 요구했다.유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 일동은 도민을 위한 예산, 민생을 지키는 복지, 책임 있는 재정 운영을 위해 백현종 대표의원님과 함께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덧붙였다.기자회견 후 유 의원 등 국힘 소속 의원들은 김동연 지사의 집무실을 항의 방문 했으나 김 지사와 대면하지는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