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인증 통해 재난 예방 및 대응 노력 한층 강화하는 차원에서 신청”
  • ▲ 용인시청 전경. ⓒ용인시 제공
    ▲ 용인시청 전경. ⓒ용인시 제공
    용인특례시가 국내에서 세 번째로 '국제안전도시(Resilience Hub)' 인증에 도전한다.

    용인시는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에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용인시는 10년 연속 재난 관리 우수기관으로 선정됐고, 3년 연속 대통령표창을 받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재난 관리 성과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재난 경감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펼치기 위해 UNDRR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신청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재난 위험을 줄이고 더욱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용인시의 의지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인증을 통해 재난 예방 및 대응 노력을 한층 강화하는 차원에서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UNDRR는 기후 변화에 따른 재난과 관련해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협력해 대응하자는 취지로 1999년에 설립된 국제기구다.  

    ‘국제안전도시’는 UNDRR가 재난과 기후 위험을 해결하고 안전한 도시를 구현하기 위한 기술적 노력을 지속적으로 수행한 도시를 인증하는 제도다. 

    국내에서는 인천광역시와 울산광역시가 인증을 받았으며, 세계적으로 29개 도시가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받아 활동하고 있다. 

    용인시는 국제안전도시 신청서에 지원 동기와 재난 복원력 사례, 향후 3년간의 도시 간 교육·기술 지원 계획을 담았다. 

    앞서 용인시는 폭염·폭설·홍수 등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 재난 데이터 통합관리시스템, 24시간 도로·제설 모니터링, 시민안전보험 등 예방 중심 시스템을 확대해왔다.  

    2024년 기록적 폭설 당시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반 제설 관제로 신속하게 대응한 사례는 국내외에서 주목받았다. 

    국제 협력도 꾸준히 이어왔다. 용인시는 2024년과 2025년 국제 재난 복원력 지도자 포럼(IDRLF)에 참여해 폭설 대응, 학교안전 프로그램, 시민참여형 안전문화 모델 등 우수 정책을 발표하며 UNDRR와 ‘MCR(Making Cities Resilient) 2030’ 도시들과 협력을 확대했다. 

    MCR 2030은 도시의 복원력 강화를 위해 12개의 국제기구 등이 위험정보를 바탕으로 통합적인 재난 위험관리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발족한 캠페인 활동이다. 

    용인시는 UNDRR 인증을 받은 뒤 기후재난 예방기술, 학교안전 프로그램, 시민참여형 방재 모델 등을 전 세계 MCR 2030 도시와 공유할 계획이다. 

    용인시는 또 인증 절차에 이어 2026년 2월 센다이프레임워크 기반 스코어카드 워크숍을 열고, MCR 2030 도시와 협력을 확대하며 교육·기술 공유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