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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식씨가 지난 3일 성남 양영중학교에서 열린 장학금 기탁식에서 류경리 교장 및 장학생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양영중학교 제공
"어려움을 딛고 배우는 학생들, 그리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모든 아이들에게 힘이 되고 싶습니다."83세의 김종식 씨는 향후 15년간 매년 800만 원씩 총 1억2000만 원의 장학금을 양영중학교에 기탁하기로 약정했다.지난 3일 진행된 약정식에서는 장학금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김씨는 과거 넉넉하지 않은 시절이었지만 교육만큼은 놓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자녀들의 배움을 지켜냈고, 4남매 모두 양영중에 진학시켰다.김씨는 "열심히 살아준 네 자식이 사회에서 훌륭하게 자리 잡아준 것이 지금의 나에게 가장 큰 기쁨으로, 그 마음을 이제 자녀의 후배들에게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김씨의 장학금은 경제적 어려움을 이겨내며 학업을 이어가는 학생뿐 아니라 품성·성실·태도가 우수한 모범 학생에게도 수여될 예정이다.양영중은 올해부터 장학생을 선발해 지원하며, 경제적 여건을 넘어 성실함과 선함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배움의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이날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김씨에게 감사의 손편지를 전달하기도 했다.류경리 양영중 교장은 "한 세대의 땀과 사랑이 장학금이라는 아름다운 결실로 이어졌다"면서 "김종식 어르신의 아름다운 마음이 양영중 학생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