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의회 예결위, 1조2840억원 규모 예산안 보류 결정김 시장“무리한 재정 운영 아닌, 순차적 증액 과정”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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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5회 안성시의회 제2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예산안 보류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김보라 시장ⓒ안성시 제공
안성시는 18일 열린 제235회 안성시의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시의회의 2026년도 예산안 보류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앞서 안성시의회는 17일 제235회 제2차 정례회 제14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2026년도 기금운용계획안과 일반·특별회계 예산안을 모두 보류 결정했다.본회의에 참석한 김보라 안성시장은 “안성시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총 1조2840억 원 규모로, 시민의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하고 지역사회 전반에서 시민의 삶을 지탱하기 위해 편성된 예산”이라며 “시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전 부서가 수차례 회의와 논의를 거쳐 어느 때보다 정성을 들여 마련한 예산안”이라고 강조했다.김 시장은 “시장이 직접 주재한 예산 회의만 해도 여러 차례에 이른다”며 “이처럼 많은 공직자와 시민의 수고, 그리고 지역의 미래에 대한 염원이 담긴 예산안이 명확한 사유 없이 보류된 것은 참으로 안타깝고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예산안 보류 결정에 영향을 미친 사안과 관련해 김 시장은 “확인 결과 일부 부서에서 요청한 사항은 증액 요구가 아니라 사업 규모와 향후 소요 예산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오해로 드러났다”며 “조례에 정해진 모든 내용을 예산에 반영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공감하지만, 현재의 재정 여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만큼 시는 무리한 재정 운영이 아닌, 순차적·단계적으로 증액해 가는 책임 있는 과정을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김 시장은 그러면서 “정해진 제도와 시간 안에서 충분한 협의를 통해 조속히 예산안이 의결되기 바란다”며 “안성 발전의 발목을 잡는 일이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고 예산안 통과를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