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왼쪽부터)안규백 국방부장관, 최교진 교육부 장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31일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한민고등학교의 자율형공립고등학교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 (왼쪽부터)안규백 국방부장관, 최교진 교육부 장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31일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한민고등학교의 자율형공립고등학교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파주에 위치한 한민고등학교가 자율형공립고등학교(이하 자공고)로 전환된다.

    교육부와 국방부, 경기도교육청은 31일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한민고의 자공고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후 협약 이행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2014년에 개교한 한민고는 군인들의 잦은 근무지 변경에도 군인 자녀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맡아 왔다.

    다만, 국고가 설립 재원으로 활용됐음에도 사립학교로 설립됐다는 지적과 함께, 회계·인사 등에서 제기된 문제로 안정적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이에 교육부·국방부·경기교육청 등 세 기관은 한민고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한 상황임에 공감하고, 이번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

    협약 이후 한민고는 자공고 전환을 위한 절차를 단계적으로 밟아 나갈 예정이다.

    세 기관은 한민고의 공립학교 전환 과정에서 학생·학부모·교직원 모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학생들의 학습권과 교직원들의 안정적인 근무환경이 보장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부장관은 "한민고가 자공고로 전환돼 군인 자녀들에게 지금처럼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면서도 투명하고 내실 있는 운영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를 기대한다"며 "국방부·경기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해 학생·학부모·교직원 모두가 안심하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한민고의 자공고 전환을 통해 학교 운영의 공공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고, 학생들에게 안정적인 교육환경을 제공함으로써 학교 경쟁력은 물론 대외적 위상 및 신뢰도가 향상될 것"이라면서 "교육부·국방부와 함께 소통하고 협력해 학부모 및 지역사회가 신뢰할 수 있는 교육체계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