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기 중엽 건립 확인… 고려에서 조선으로 이어지는 건축 변천사 보여줘
  • ▲ 청원사 대웅전ⓒ안성시 제공
    ▲ 청원사 대웅전ⓒ안성시 제공
    안성시 관내 사찰 청원사의 대웅전이 국가지정유산 보물로 승격됐다.

    안성 청원사는 현재 남아 있는 고려시대 유물인 부도를 비롯해 청원사에서 발견돼 보물로 지정된 고려 충렬왕 6년(1280) 발원 감지은니보살선계경(紺紙銀泥菩薩善戒經)과 고려 충숙왕 11년(1324)에 사경한 감지은니대방광불화엄경주본(紺紙銀泥大方廣佛華嚴經周本)을 통해 고려 말 이전에 창건된 사찰로 추정된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대웅전은 그동안 조선 전기 건축물로 추정됐으나, 과학적 수종 분석과 연륜 연대 조사 결과 15세기 중엽에 건립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면은 다포계, 배면은 출목익공계로 구성된 독특한 구조를 갖춰 고려시대 주심포계 공포에서 조선시대 이후 익공계 공포로 변화하는 과정을 잘 보여주는 건축사적 자료로 평가받는다.

    특히, 유사 시기 건축물에서는 보기 드문 출목익공계 연봉 의장은 17세기 이후 장식 양식의 시원적 특징을 보여주며, 예술적 가치와 중요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러한 건축사적·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청원사 대웅전의 보물 지정이 최종 결정됐다.

    안성시는 이번 보물 승격을 계기로 안성 청원사 대웅전에 대한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 내 건축행위 허용 기준을 기존 300m에서 500m로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