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래 설화 담은 그림책 ‘오누이 이야기’로 특별부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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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억배 작가의 오누이 이야기 표지ⓒ안성시 제공
안성시 보개면에 거주하는 이억배 작가가 ‘제63회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라가치상’ 특별부문(우화·전설)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이번 수상작인 오누이 이야기는 우리나라 전래 설화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바탕으로 한 그림책이다. 한국 민화 특유의 부드러운 결감과 손끝의 질감을 살려 호랑이의 생동감 넘치는 표정과 익살스러운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했으며, 소박한 풍경 속에 해학과 전통 미학을 조화롭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1960년 용인 출생인 이억배 작가는 지난 1998년 안성시 보개면으로 이주한 이후 28년째 지역을 기반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1997년 브라티슬라바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에서 ‘세상에서 가장 힘센 수탉’으로 선정작가에 이름을 올렸으며, 1999년 볼로냐 특별부문 우수도서와 2019년 칼데콧상 리스트에 오른 비무장지대에 봄이 오면, 2020년 안데르센상 한국 추천작가 선정 등 세계 무대에서 꾸준히 작품성을 인정받아 왔다.현재 안성시 중앙도서관을 비롯한 안성지역 6개 공공도서관과 13개 읍·면·동 작은도서관에는 오누이 이야기를 비롯해 솔이의 추석 이야기, 한 장 한 장 그림책, 이야기주머니 이야기 등 대표작들이 소장돼 있어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안성시 도서관과는 이번 수상을 기념해 오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중앙도서관에서 이억배 작가의 그림책을 주제로 한 특별 기획 행사도 운영할 예정이다.안성시 관계자는 “우리 지역의 소중한 자산인 이억배 작가의 볼로냐 라가치상 대상 수상을 20만 안성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지역의 창작 기반을 더욱 널리 알리고 시민들이 그림책의 아름다움과 독서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