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온도 낮은 11월~2월 겨울철 발생 건수 증가
  • ▲ 용인삼성내과 이재근 원장
    ▲ 용인삼성내과 이재근 원장
    흔히 겨울철 내과 질환이라고 하면 감기나 독감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겨울철 질병으로 식중독이 있다. 겨울 구토 질병 혹은 겨울 식중독이라고 말하는 노로바이러스가 바로 그것이다.

    대부분 식중독이라고 하면 여름 한 철 걱정이라 생각하며 겨울에는 안심하곤 한다. 

    하지만 노로바이러스의 경우 1년 중 주로 온도가 낮은 11월~2월 사이인 겨울철에 발생 건수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바이러스성 장염에 흔한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로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겨울철에 해당 질병이 증가하는 이유는 이 바이러스의 특성상 영하 20도에서도 생존하기 때문이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오염된 어패류나 오염된 물 또는 신선하지 않은 날 것의 음식을 섭취할 경우 많이 발생한다. 

    또한 전염성이 강하고 바이러스가 환경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 감염자의 화장실 사용, 구토, 식품 조리, 식사 장소 등에 함께 노출된다면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바이러스 감염 후에는 보통 하루에서 이틀 정도의 잠복기를 가지며, 발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위장 증상을 유발한다. 

    심할 경우 탈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어린 아이나 노인 등 면역 기능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위험도가 높다.

    그러나 식중독, 장염 등의 소화기 질환은 작은 습관으로 예방할 수 있다. 그러므로 개인위생 및 청결한 환경을 갖추도록 신경 쓴다면 병원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음식은 될 수 있으면 익혀 먹고 과일이나 채소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씻어 섭취하며 손은 항상 세정제를 이용해 깨끗하게 닦아주는 것이 좋다. 

    노로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만약 증상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주변의 전파를 막기 위해서라도 빠르게 의료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용인삼성내과 이재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