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 열린대학 수료식서 축사와 인문학 특강 진행다양한 미술작품‧건축물 소개하며 관찰력·상상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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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더욱 살기 좋은 용인시를 만들기 위해 새마을지도자들의 역할을 당부했다.이상일 용인시장은 17일 처인구 마평동 새마을회관에서 열린 ‘새마을 열린대학 수료식’에 참석해 새마을지도자 수강생들을 격려하고, '스토리가 있는 그림과 건축의 세계'라는 주제로 인문학 특강을 진행했다.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이동읍에 228만m²(69만 평), 1만6,000호의 '하이테크 반도체 신도시'가 조성된다는 소식을 전한 뒤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이동읍 반도체 특화 신도시가 조성되면 용인의 오랜 문제였던 동‧서 불균형 문제가 해소될 것이고, 용인의 인구도 많이 늘어날 것이므로 시가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각 읍면동에서 열심히 봉사활동 등을 해온 새마을회 지도자들이 새마을대학에서 배운 많은 지식을 잘 활용해 용인을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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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특강에서 이상일 시장은 피카소와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 예술가들이 창작한 여러 미술작품을 사례로 제시하고, 관찰력과 상상력, 창의적 모방 등이 변화와 혁신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이 시장은 15세기 북유럽 화가 ‘얀 반 에이크’의 ‘세례 요한과 성모자 성상화’를 소개하면서 '이것이 조각 같으냐, 그림 같으냐'라는 물음을 던지며 특강을 시작했다.그는 “황룡사 벽에 '노송(老松)'을 그렸더니 새들이 진짜 소나무인 줄 알고 앉으려다 벽에 부딪쳐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신라의 '솔거'처럼 서양에서도 사물을 사진을 찍듯 있는 그대로 나타내는 그림이 한때는 인정받았는데 이런 그림들을 프랑스어로 ‘트롱프뢰유(실제의 것으로 착각하게 하는 눈속임 그림)’라고 부른다”며 “그러나 시대가 바뀌면서 과거의 통념을 깨고 상상력 발휘를 통해 새로운 예술세계를 여는 흐름이 계속 이어져서 이제는 트롱프뢰유와는 전혀 다른 '비구상' 작품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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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은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거장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지난 1974년 일본 도쿄에서 전시됐을 때, 관람객이 너무 많이 몰려 한 사람에게 9초만 보도록 했다는 에피소드를 소개했다.다빈치 작품으로 판정된 ‘살바토르 문디(구세주)’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값인 4억5,030만 달러(현재 환율로 약 6,000억원)에 사우디아라비아 빈살만 왕세자에게 팔린 이야기, ‘모나리자’ 보다 약 10여년 전에 다빈치가 그린 것으로 알려진 ‘아일워스 모나리자’의 스토리도 설명했다.이 시장은 ‘모나리자’를 독창적으로 재해석한 ‘마르셸 뒤샹’과 ‘페르난도 보테로’의 작품 등을 설명하면서 “모방해도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관점을 보여주면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파블로 피카소는 '쓰레기도 예술품의 재료가 될 수 있다'면서 버려진 자전거의 핸들과 안장만으로 '황소머리'라는 작품을 만들어 자신의 말을 증명해 보인 관찰력과 상상력의 대가”라며 “시의 행정을 하면서 관찰과 상상을 통한 시민체감형 정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새마을회관 작은도서관에서 열린 ‘새마을 L‧P‧R 열린대학 수료식’에서는 지난 8월부터 12회에 걸쳐 ‘제4기 새마을 3C 지도자과정’을 마친 24명의 시민이 수료장을 받았고, 성실하게 교육에 임한 시민 8명이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