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못 찾는 경우도…생활 습관 면밀히 살펴봐야
  • ▲ 용인세브란스병원 홍지만 신경과장
    ▲ 용인세브란스병원 홍지만 신경과장
    수족냉증은 다양한 질환으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그 원인을 항상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원인을 명확히 찾아 빠르고 정확한 치료를 하는 것이 좋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가 있기에 이러한 증상을 줄이기 위해 일상에서 할 수 있는 방법과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자.

    수족냉증의 원인은 제각각이라서 원인이 되는 질환을 찾을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매우 많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혈액순환제나 민간요법 등에 생활의 불편을 줄일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의학적인 치료와 예방은 아니다. 

    본인의 생활 습관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따뜻한 음료가 체온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커피나 녹차를 많이 마실 경우 이뇨작용 때문에 오히려 혈관 수축이 유발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술도 문제다. 일시적으로 체온이 올라갈 수 있겠으나 폭음은 체온 조절 및 신경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삼가해야 한다.

    스트레스와 수면은 교감신경계의 항진을 유발해 혈관을 수축하게 한다. 진료 경험상 스트레스, 수면부족, 불안감 등은 수족냉증의 가장 흔하면서도 어려운 문제이기도 하다. 

    항불안제나 수면제의 복용은 의사나 환자 모두 처음부터 처방을 원하진 않는다. 하지만 필요한 경우에는 관련 전문의의 진찰을 통해서 처방을 받는 것이 좋겠다. 

    당연한 말이지만, 스트레스와 불면증은 규칙적인 운동과 즐거운 취미 생활을 통해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 모두 좋다.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지 어떤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은 없다. 

    몸이 긴장한다면 자신만의 스트레칭 요법도 좋고 반신욕이나 수욕, 족욕으로 몸을 편안하게 해주도록 하자. 5~10분 정도의 수욕과 족욕만으로도 손발의 체온이 2도 가량 올라갈 수 있다.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양말과 장갑을 착용하고 전신 체온을 올릴 수 있도록 따뜻한 복장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꽉 끼는 신발이나 장갑은 혈액순환에 방해가 되므로 편안한 신발과 장갑이 좋다. 또한, 두꺼운 옷보다는 보온 정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내복 같은 가벼운 옷을 겹쳐 있는 것을 추천한다.

    기름지고 짠 음식도 고혈압 및 동맥경화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옳다. 흡연자는 원인이자 악화 요인인 담배를 끊어야 좋아질 수 있으니, 반드시 금연하길 바란다.  

    용인세브란스병원 홍지만 신경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