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분·비타민 B12·엽산 부족, 만성 질환, 유전적 요인 등이 원인
  • ▲ 용인삼성병원 이경훈 원장
    ▲ 용인삼성병원 이경훈 원장
    빈혈은 우리 몸의 많은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 중 하나다.

    이는 우리 몸의 적혈구 수가 정상보다 낮아지거나, 적혈구가 충분한 산소를 운반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 

    체내에서 적혈구 수량이 부족하거나 적혈구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할 때, 적혈구를 만드는 데 필요한 요소가 부족한 경우, 적혈구가 너무 빨리 파괴되는 경우, 또는 출혈 등에 의해 적혈구가 손실되는 경우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할 수 있다. 

    빈혈은 철분 부족, 비타민 B12 부족, 엽산 부족, 만성 질환, 유전적 요인 등이 원인이 된다. 적혈구를 형성하는 데 필요한 핵심 성분인 철분이 부족할 경우, 철결핍성 빈혈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비타민 B12는 적혈구 생성에 필요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요소로, 이것이 부족할 경우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만성 질환으로 인한 염증이나 신장 문제 그리고 적혈구의 생성이나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일부 유전적인 혈액 질환 역시 빈혈을 유발할 수 있다.

    빈혈의 증상은 빈혈의 정도와 종류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으로는 에너지 부족으로 인한 지속적인 피로와 활동에 대한 무기력한 감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뇌에 충분한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두통과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다. 

    심각한 경우, 적혈구 부족으로 인해 심장이 빠르게 움직여 심장 박동 수가 증가할 수 있고, 숨쉬기 어려움을 느끼며 가슴 통증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빈혈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다. 철분, 비타민 B12, 엽산 부족이 원인인 경우에는 이러한 요소를 보충하는 보충제가 필요할 수 있다. 식사는 철분이 풍부한 식품과 동시에 철분 흡수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c를 함께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다양한 비타민과 무기질을 포함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해 건강한 혈액 형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다.

    만약 만성 질환, 유전적 요인 등이 원인이라면, 이러한 원인을 관리하거나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피로 및 무기력감이 있는 경우라면 적절한 휴식과 활동 조절을 한다면 에너지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정확한 약물 복용 및 기타 치료 계획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빈혈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그렇기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해당 원인에 맞춘 적절한 치료 계획을 의사와 상의해 결정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의사의 진단과 지시를 따르며,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한다면 빈혈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용인삼성병원 이경훈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