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데일리 경기본부 여론조사 3대 2 결과민주 수원갑·을·무-국힘 수원병·정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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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을 앞두고 거대 양당이 이른바 '수원벨트'의 수성과 탈환 사이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견고했던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시 지역구 5곳 중 일부에서 국민의힘의 기세가 눈에 띄게 오르고 있기 때문인데 지켜야 하는 민주당에는 빨간불이, 뺏어야 하는 국힘에는 파란불이 켜진 모습이다.뉴데일리 경기취재본부와 프레시안 경기인천취재본부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9~20일 진행한 경기 수원시 갑·을·병·정·무 지역 여론조사 결과 단순 수치상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3대 2의 결과로 조사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민주당은 수원갑 지역과 을·무 지역을 지켰고, 국민의힘은 수원병·정 지역에서 우세했다.수원은 과거 2016년 치러진 제20대 총선과 2020년 치러진 제21대 총선에서 5개 지역구 모두 민주당이 깃발을 꽂은 지역이다.2022년 대선에서도 수원지역은 38만5,312표로 35만6,927표를 받은 국민의힘보다 민주당 후보를 선택한 유권자가 더 많았던 곳이다.민주당은 현재 수원지역에 김승원(수원갑)·백혜련(수원을)·김영진(수원병) 의원을 공천한 상황이다.현역 프리미엄으로 지역구를 지켜내겠다는 조치로 풀이된다.공석인 수원무 역시 3선 수원시장을 지낸 염태영 전 시장을 공천하면서 민주당은 수원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수원정의 경우에는 현재 박광온 의원과 김준혁 경기도당 대변인이 경선 중이다.이렇듯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험지 중의 험지로 수원이 꼽히는데 수원의 정치 지형이 다가오는 4·10 총선에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경선이 진행중인 수원무 지역을 제외하면 국민의힘은 수원갑에 김현준 전 국세청장을 내세워 3.9%p의 근소한 지지도 차이로, 수원을에는 한규택 국민의힘 전 당협위원장이 현역 의원을 뒤쫓고 있다.수원병의 경우에는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1.8%의 지지를 받으며 현역 의원을 9.0%p 차로 앞섰고, 수원정의 경우 이수정 전 경기대학교 교수가 현역 의원과의 가상 대결에서 0.9%p 차로 초접전 경쟁을 벌였다.한 지역정가 관계자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수원에서 약진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민주당은 지역구 수성을 위해 당의 공천 이후 더욱 분발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