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식습관과 함께 균형 있는 섭취가 중요
  • ▲ 용인삼성내과 이경훈 원장
    ▲ 용인삼성내과 이경훈 원장
    질병과 노화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현재, 항산화제는 그 중심에 선 주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항산화제가 우리 건강에 정확히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항산화제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해는 여전히 부족한 상태다. 

    우리 몸에는 산소를 이용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자유 라디칼'이라는 물질이 생성된다. 자유 라디칼은 우리 몸에 손상을 주는 원인 중 하나로, 이를 중화하는 데는 항산화제가 필요하다.

    항산화제는 자유 라디칼로 인한 산화 반응을 방지하거나, 이미 발생한 산화 손상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항산화제는 자유 라디칼을 안정화시켜 세포 손상을 예방하고 염증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해 우리 몸의 세포를 손상으로부터 보호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이러한 항산화제는 우리가 평소 섭취하는 식품에도 들어있다. 식물성 식품인 과일과 채소에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는 비타민 C와 견과류, 씨앗, 기름, 곡물 등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 E는 항산화에 도움이 된다. 

    또한 당근, 고구마, 시금치 등 오렌지, 녹색 채소에서 찾을 수 있는 베타카로틴과 어류, 고기, 견과류, 곡물 등에 함유돼 있는 셀레늄 역시 그렇다. 이러한 영양소가 함유된 식품을 섭취한다면, 항산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항산화제의 주요한 역할 중 하나는 신체의 산화 상태를 조절하는 것이다. 적절한 양의 산화 상태는 신체의 정상적인 기능 유지에 필요하지만, 과도한 산화 상태는 세포에 손상을 줘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세포 내에서 발생하는 산화적 손상은 노화와 다양한 질병의 발병과 연결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항산화제는 과도한 산화를 막아 신체의 건강을 지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항산화제는 또한 면역 시스템을 강화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면역 시스템은 우리 몸을 다양한 병원체로부터 보호하는데, 이 과정에서도 산화 반응이 일어난다. 항산화제는 이 산화 반응을 조절해 면역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항산화제는 심혈관 질환, 암, 노화 등 다양한 질병의 발병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이는 항산화제가 세포의 DNA 손상을 막고, 혈관 건강을 유지하며, 염증을 줄이는 등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항산화제를 과다하게 섭취하는 것이 꼭 좋은 것은 아니다. 과다한 항산화제 섭취는 오히려 산화-환원 상태의 균형을 깨뜨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적절한 양의 항산화제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항산화제는 우리 몸을 지키는 자연의 방패로, 건강한 식습관과 함께 균형 있는 섭취가 중요하다. 항산화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균형 있게 섭취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노화와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용인삼성내과 이경훈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