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로 첨단 기업 및 우수 인재 유치 큰 역할고속도로 지하화로 동-서 나뉜 도시 잇는다상부 공원 조성…‘보타닉가든 화성’ 확장
  • ▲ 정명근 화성시장이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의 상행선을 점검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
    ▲ 정명근 화성시장이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의 상행선을 점검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
    경기 화성시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의 개통과 경부고속도로 직선화사업을 통해 도시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다.

    화성시는 오는 30일 개통되는 GTX-A 노선을 통해 핵심 일자리 지역인 서울 강남과 판교와 연결이 크게 개선된다. 또 경부고속도로 직선화사업을 통해 대한민국의 대동맥 경부고속도로 50년 역사상 처음으로 지하화 구간이 만들어져 나뉜 도시가 하나로 합쳐지게 된다.

    이에 화성시는 명실상부한 경기남부 철도교통의 핵심인 동탄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를 기회로 그 상부에 정명근 화성시장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도심 속 쉼터인 ‘보타닉가든 화성’과 연계해 대한민국 어디에도 없는 명품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 ▲ GTX-A 동탄역 승강장. ⓒ화성시 제공
    ▲ GTX-A 동탄역 승강장. ⓒ화성시 제공
    ■GTX-A노선 개통으로 주요 일자리 연결… 첨단 기업 및 우수 인재 유치 '시동'

    정명근 화성시장은 인구 100만 명 돌파에 이어 시 발전의 또 하나의 큰 전환점이 될 GTX 개통을 맞아 “그동안 먼 거리가 아님에도 철도 인프라 부족으로 화성시의 양질의 일자리와 고품질 주거환경을 알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화성시를 선보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핵심 인재들을 화성시의 첨단 기업으로 모이게 해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도시 화성’의 완성을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화성시는 지난해 말 인구 100만 명을 달성하며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성장을 보이고 있는 도시로 외형 뿐만 아니라 산업 측면에서도 반도체·바이오·모빌리티의 세계적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급격한 성장에 걸맞은 교통 인프라, 특히 철도교통이 부족해 화성시민들은 아직 제대로 된 철도교통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GTX-A 노선 개통은 철도가 화성시와 서울을 비롯한 인근 도시를 잇는 철도망의 출발점으로 서해선·신안산선·동탄~인덕원선·동탄 트램 등 8개 사업이 2029년까지 개통 예정이며, 구상⋅계획 중인 8개 사업을 더해 총 16개 노선의 철도망이 구축될 경우 광역교통이 혁신적으로 개선돼 화성의 지속적인 발전을 뒷받침하게 될 전망이다.

    20분이면 동탄역에서 출발해 수서역에 도착할 수 있는 지하철의 2배에 달하는 속도로 운영되는 GTX-A 노선은 출근시간대 평균 17분 간격으로 운행돼 서울 강남 및 판교 등으로 출퇴근하는 화성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크게 높일 전망이다.

    특히 교통사고와 기상 상황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철도교통의 특성상 시간 절약에 따른 생산성 향상은 물론 긴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시민들의 삶의 질을 올리는 효과도 가져오게 된다.

    정 시장은 “첨단 기업들을 만나면 첫 번째 애로사항으로 인재 확보를 말한다”며 “우수한 인재들이 접근성의 한계로 인해 화성에 있는 기업들에 오기 힘들었던 현실에 혁명적인 변화가 생겨 기업 유치에도 GTX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구간. ⓒ화성시 제공
    ▲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구간. ⓒ화성시 제공
    ■동서로 나뉜 도시를 하나로 잇는다…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경부고속도로는 흔히 ‘국토의 대동맥’으로 불리며 1970년 완공된 이래 ‘한강의 기적’을 이룬 대한민국 산업화의 상징과 같은 존재다.

    50년이 넘는 기간 경부고속도로는 대한민국의 물류를 책임지는 큰 역할을 수행해왔지만 고속도로 인근 도시가 확장하면서 발생하는 시가지 단절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존재한다.

    이번 ‘경부고속도로 직선화사업’은 고속도로의 직선화와 함께 경부고속도로 역사상 처음으로 일부 구간(1.2km)을 지하화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3월 상행선(서울방향)이 개통됐으며 오는 28일 하행 구간까지 개통된다.

    이에 화성시는 그 상부에 6개의 연결도로를 5월 착공할 예정으로, 경부고속도로로 인해 나뉘어 있던 동탄지역이 하나로 이어지게 된다.

    6개 연결도로가 순차적으로 개통되면 화성시민들은 각자 지역에서 가지고 있는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게 되고 화성시 또한 보다 효과적인 행정 운영이 가능해져 유연한 정책 수립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정 시장은 “GTX-A와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공사로 인한 불편을 묵묵히 견뎌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고속도로로 인해 도시가 나뉘어 있는 문제는 단순히 경제적 문제만은 아니다. 나뉜 도시가 이어지고 이동이 편해지면 시민들이 동일한 생활권을 가지게 됨으로써 여러 정책에 대한 공감도를 높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 경부고속도로 지하화구간 상부공원 조감도. ⓒ화성시 제공
    ▲ 경부고속도로 지하화구간 상부공원 조감도. ⓒ화성시 제공
    ■경부고속도로 상부 공원 조성… ‘보타닉가든 화성’ 확장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는 현재 동탄역 이상으로 이용객이 많은 역이 다수 있다. 하지만 그 중 많은 역이 환승의 역할을 수행할 뿐 시민들에게 쉬고 즐길 공간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동탄역은 이번 개통하는 GTX-A 노선뿐만 아니라 동인선·동탄트램·수도권내륙선 등 계획 중인 철도 노선이 순차적으로 개통하게 되면 이용객과 방문객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시는 LH와 함께 동탄역 바로 옆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구간 상부에 동탄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면적 6만297㎡ 규모의 상부 공원을 조성한다.

    이 공원은 정 시장의 역점 공약인 ‘보타닉가든 화성’의 여울공원과 녹지축으로 연결되고 확장될 예정으로 화성시의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된다.

    정 시장은 “좋은 도시공간이란 일하는 공간과 사는 공간, 쉬는 공간이 조화로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 화성시의 ‘보타닉가든 화성’”이라고 설명했다.

    정 시장은 이어 “화성시가 추진하고 있는 대한민국 어디에도 없는 정원 ‘보타닉가든 화성’이 경부고속도로 상부 공원까지 확장되면 전시와 관람, 체험과 휴식까지 일상 속에서 자연과 교류하며 삶에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