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엑스포라는 포장 뒤에 숨긴 성 상품화 행사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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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수원3)이 다음달 수원의 한 민간 전시장에서 개최 예정인 성인 엑스포의 개최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황 부위원장은 28일 성명을 통해 “초등학교 50m 거리는 교육환경보호구역 중에서도 절대보호구역이라 유해업소 등이 들어설 수 없다”면서 “건전한 교육환경 수호를 위해 성인 엑스포라는 포장 뒤에 숨긴 성 상품화 행사의 심각성을 고발하고 이를 규탄하며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황 부위원장은 “주최사는 성인 콘텐츠를 판매해 수익을 내는 업자로서 성행위 연상 이벤트 개최로 홍보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이라며 “올바른 성문화는 시민사회의 열린 토론과 소통, 지속적인 논의로 확립해 나갈 수 있는 것이지, 일본 포르노 배우를 등장시키는 행사를 한다고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행사 주최 측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포르노 배우가 등장하는 성 상품화 행사는 여성의 신체를 성적 도구로만 바라보는 왜곡된 성문화를 조장한다”고 지적한 황 부위원장은 “이러한 비뚤어진 시각은 여성인권을 짓밟을 뿐만 아니라 남성의 인권까지 침해하기 때문에 수원 교육공동체와 시민사회의 편에서 시민이 위임한 권한으로 수원시를 비롯한 수원교육지원청·수원서부경찰서 등 관계당국은 지역공동체를 좀먹는 불법적이고 부당한 이 행사를 즉시 중단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한편, 다음달 20일부터 21일까지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수원메쎄에서 개최 예정인 성인 엑스포 '2024 KXF The Fashion' 소식이 알려지면서 교육기관은 물론 학부모, 시민단체까지 나서서 해당 행사 개최를 비난하는 등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지난 21일에는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서평초등학교 50m 거리에서 열리는 성매매 엑스포 행사 중단 요청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되면서 전국적인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