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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0 총선의 사전투표소가 마련된 경기 수원시청 별관에 사전투표에 참여하려는 유권자가 줄을 서 있다. ⓒ김현우기자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진행되고 있는 사전투표 첫날인 5일 경기지역 사전투표율이 오후 4시 기준 11.2%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경기지역 유권자 1159만5385명 중 129만9401명(잠정)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전국 평균 사전투표율 12.6%에 비해 낮고, 서울(12.6%)과 인천(11.6%)보다도 낮은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양평군(16.7%) △가평군(15.05%) △연천군(14.5%) △과천시(13.8%) △동두천시(13.4%) 등의 순으로 투표율이 높았다. 반면 낮은 곳은 △오산시(8.8%) △안산시 단원구(9.4%) △평택시(9.5%) 등이다.
이날 점심시간 수원시청 별관에 마련된 인계동 사전투표소에는 사전투표를 하려는 유권자들이 몰려 줄이 본관 앞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사전투표를 마친 40대 김모 씨는 "선거일에 출근해야 해서 오늘 투표하러 나왔다"며 "정치인들 욕이라도 하려면 투표라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51㎝가 넘는 비례대표 투표용지에 대한 불만도 있었다.
실제로 이번 비례대표 투표용지에는 3번부터 38개 정당이 표기돼 있다.
30대 지모 씨는 "비례대표에 적힌 정당이 너무 많아 놀랐다"며 "길이도 길이지만 정당과 정당 사이 여백이 좁아 투표 도장이 잘못 찍힐까봐 조심스러웠다"고 말했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는 5일과 6일 양일간 이뤄진다.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18세 이상(2006년 4월11일 출생자 포함) 국민이라면 누구나 투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