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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북부권 종합발전계획의 선도사업으로 추진 중인 중봉터널 민자 건설이 타당성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시가 지난해 7월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사업 적격성조사를 의뢰한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1.2를 기록, 사업 추진 기준인 1.0을 웃돌았다.DL건설 컨소시엄이 제안한 중봉터널은 총길이 4.57km에 왕복 4차로 규모로 인천시 서구 경서동 경서삼거리∼왕길동 검단2교차로를 연결하는 자동차전용도로다.시는 오는 6월 적격성조사가 최종 마무리되면 전략환경영향평가, 민간투자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 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2027년 착공할 계획이다.경인아래뱃길과 수도권매립지 밑을 관통하는 대심도터널로 건설되며 총사업비는 3,551억원, 공사 기간은 5년이다.터널이 개통되면 현재 공사 중인 숭인지하차도(2025년 12월 개통 예정)와 함께 송도국제도시∼검단신도시를 잇는 인천 남북축 간선도로망이 완성된다.이 경우 미추홀구 원도심에서 검단까지 차량 이동시간이 13분가량 단축돼 인천 북부권 종합발전계획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인천시 관계자는 "중봉터널은 2026년 7월 행정개편으로 출범하는 검단구와 기존 서구를 직결하는 필수 노선"이라며 "앞으로도 인천에 부족한 남북축 도로망을 늘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