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9일 오전 7시46분쯤 인천시 서구 경서동 일대에서 북한의 대남 풍선 쓰레기가 발견됐다. ⓒ 인천소방본부 제공
    ▲ 9일 오전 7시46분쯤 인천시 서구 경서동 일대에서 북한의 대남 풍선 쓰레기가 발견됐다. ⓒ 인천소방본부 제공
    북한이 대남 풍선을 다시 날린 9일 인천지역에서도 관련 신고가 잇따라  관련 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부터 9일 오전 8시까지 대남 풍선 관련 119 신고는 모두 5건이다.

    9일 오전 4시19분쯤 인천시 중구 중산동 인천해역방어사령부에서, 오전 5시32분쯤 미추홀구 학익동 한 빌라 옥상에서 각각 대남 풍선이 발견됐다. 

    이어 오전 7시22분쯤 강화군 삼산면과 오전 7시46분쯤 서구 경서동 일대에서도 관련 신고가 이뤄졌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10시54분쯤 인천시 서구 마전동 한 고등학교에서도 대남 풍선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안전 조치를 한 뒤 경찰과 군 당국에 대남 풍선을 인계했다.

    그러나 이날 현재까지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시는 전날 오후 11시 14분께 발송한 재난 문자를 통해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다시 부양하고 있으니 낙하물에 주의해야 한다"며 "오물 풍선을 발견하면 접근하지 말고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북한은 국내 민간 단체의 대북 전단 배포를 빌미로 지난달 28∼29일과 이달 1∼2일 등 2차례에 대남 오물 풍선을 날렸고, 총 1,000개가량이 전국에서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