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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탈북민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두고 정부의 실질적인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지난 10일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이 위협받고 있다. 정상적인 경제활동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이렇게 생겨난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한반도 긴장 고조가 도대체 누구에게 도움이 됩니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부에 촉구한다. 대북전단 살포를 수수방관할 게 아니라 실질적인 조치를 강구하라"며 "군사적 충돌로 비화될 수 있는 확성기 재개도 자제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안보태세를 굳건히 하면서,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라"고 전했다.
앞서 군 당국은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해 지난 9일 대북 확성기를 가동했고, 북한은 대남 오물 풍선 310여개를 추가로 살포했다.
10일에는 긴장이 고조된 상황을 고려해 군 당국은 확성기 가동을 하지 않았으나 북한이 전방지역에 대남 방송용 확성기를 설치하는 동향을 포착해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이미 비상대비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접경지역 안보 상황이 악화된다면 '재난발생우려' 단계로 보고, 관련 법에 따라 위험구역 지정, 전단 살포 행위 엄중 단속 등 필요한 법적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군, 경찰, 소방과의 유기적 협력하에 접경지 주민 보호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