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제375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개회오는 7월 임시회서 후반기 원 구성 예정"대화와 타협의 정치 후반기 열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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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종현 경기도의회의장이 제11대 전반기 경기도의회의 주요 의정 성과를 '협치'와 '최초'라는 핵심어로 집약해 제시했다.'여·야·정 협치위원회' 구성, '입법 네트워크' 구축 등의 의정활동을 구체적 성과로 꼽은 염 의장은 국회와 차별성을 두고 자치분권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적·시스템적 도전을 지속할 것을 당부했다.염 의장은 11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기도의회 제375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전반기 의회 2년의 발자취를 되짚었다.염 의장은 먼저 "도민께서 우리에게 명한 제1의 과제는 단연 협치였다"며 "도의회에 발현된 여야의 완전한 균형은 타협과 상생으로 민생을 살피라는 경기도민의 집단지성"이라고 해석했다.이어 의회와 경기도·경기도교육청 간 '여·야·정 협치위원회' 구성으로 협치의 틀을 세운 그간의 노력을 설명한 뒤, 후반기 2년에는 협치의 실질적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난 2년이 협치의 틀을 잡고, 소통의 길을 내는 공정(工程)의 단계였다면, 후반기 2년은 정책 협약을 비롯한 실체적 협치 성과가 실현돼야 할 시기"라고 지적한 염 의장은 "여야 의원의 노력을 이어받아 후반기 ‘정책 합의문’ 도출 등의 결실이 도민 삶에 구현되기 바란다"고 기대했다.이어 염 의장은 "최근 경기도가 '정무수석'을 '협치수석'으로 변경하고 도정 후반기에 도의회와 협치의 고삐를 조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며 "김동연 지사의 뜻에 환영과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염 의장은 또 "도의회 협치의 노력은 여와 야, 집행부와 관계에 국한하지 않고 31개 시·군과 기초의회, 국회를 넘나들며 폭넓게 이어졌다"며 지방의회로서 가보지 않은 '최초의 길'을 개척해온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염 의장은 특히 제22대 국회가 "협치가 아닌 대치의 길을 걷고 있다"고 비판하며 후반기 의회에 국회를 넘어선 지방의회 차원의 협치를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도의회가 국회와 다른 결을 선보이며 지방자치와 지방정치의 보다 나은 역량을 증명했으면 한다"고 희망한 염 의장은 "도민께서 국회보다 경기도의회와 경기도에서 대화와 타협의 정치에 대한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의원 모두가 한 뜻으로 후반기의 문을 열어 달라"고 덧붙였다.한편, 경기도의회는 오는 7월17일부터 26일까지 임시회를 열고 후반기 원 구성 등의 의사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