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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소속 박명원 의원(국민의힘·화성2)은 12일 "생산비 상승 등으로 위기상황에 몰린 농정분야의 예산이 경기도 전체 예산 비율에서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비판했다.박 의원은 이날 경기도의회 제375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을 통해 "3.3%에 불과한 농정예산 비율은 타 광역자치도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작은데, 이는 국가 농정예산인 3.9%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적어도 4.9% 비율로 반영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박 의원은 이어 "국가 연구개발 예산이 크게 축소된 상황에서 국비사업의 확보와 반납률 감소는 실질적인 농정예산 증액과 결부되어 있다"면서 "점차 높아지고 있는 국비사업비 반납률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또한, 박 의원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삼농' 중 '후농(농민을 잘살게 함)'을 언급하며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공약사항인 농업소득 20% 증대 방안을 묻고, 이에 대한 문제점을 짚었다.특히, 박 의원은 지난 3월 발표된 '경기도 혁신 농어업 1번지' 추진계획에서 최근 가장 낮아진 경기도 농업소득 940만 원을 기준으로 10년 뒤인 2033년에 30% 증대된 1222만 원 달성을 목표로 삼았는데, 이는 2020년 농업소득인 1343만 원보다 훨씬 낮은 금액임을 지적했다.그러면서 박 의원은 "농어업경영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민을 위해 다양한 자재 지원사업의 예산 확대와 도비 반영을 통해 재정이 열악한 시·군의 어려움을 해소해 달라"고 주문했다.박 의원은 "현재 도에서 계획 중인 2025년도 경기도 예산에 농정예산 4.9% 반영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반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경기도 주요 농어민단체와 연대해 농정예산 증액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