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과 1단 1담당관, 6센터, 1구조대 편성도, 2018년부터 용인소방서 개청 추진"오랜 숙제 해결… 생명 최우선 경기소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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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7만 명의 용인특례시 소방 수요를 분담할 용인서부소방서가 19일 기흥구 신갈동 청사에서 개서식을 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개서식에서 "인구가 110만 명에 육박하는 용인은 화재나 구조, 소방 수요가 전국 1등이다. 하루에 약 220건씩 용인에서 발생한다"면서 "이런 중에 오늘 용인서부소방서가 개청하고 의용소방연합회가 설립됐다. 오랜 숙제를 해결하는 기쁜 날"이라고 축하했다.이어 김 지사는 "지금은 임시로 이곳에 개청하지만 빠른 시간 내에 제대로 된 건물과 부지, 또 가장 적절한 곳에 제대로 된 서부소방서를 개청하기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김 지사는 그러면서 "폭주하는 업무 속에서도 경기소방은 지난해 경기도 지역안전지수 1등급, 9년 연속 최다 분야 1등이라는 혁혁한 성과를 올리며 도민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면서 "경기도민,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경기소방·의용소방대원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격려했다.용인서부소방서는 3과, 1단, 1담당관, 6센터, 1구조대로 편성돼 운영된다. 기흥구와 수지구(인구 83만여 명)를 관할하며 고품질 소방안전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날 개서식에는 김 지사와 이언주‧부승찬‧손명수‧이상식 국회의원, 시‧도의원,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을 비롯한 소방가족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용인서부소방서의 출발을 응원했다.경기도는 2018년부터 용인서부소방서 신설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당초 계획한 청사 건립 부지가 도시개발사업인 '플랫폼시티' 사업지구에 포함되면서 설립에 난항을 겪었다.이에 용인소방서는 2021년부터 수지119안전센터에 서부지역을 담당하는 제2현장지휘단과 제2구조·구급대를 별도로 설치하는 등 임시 대응만 하는 수준이었다.용인서부소방서 신설 논의는 지난해 8월 '경기도정 현안점검회의'에서 김 지사가 용인서부소방서 조기 개청을 특별 지시하면서 국면 전환을 맞았다.김 지사 지시에 따라 경기도는 임대 청사를 활용해 소방서를 우선 개청하고, 청사 건설을 나중에 추진하는 이른바 '선 개청, 후 청사 건립'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선 개청 후 청사 건립 방안이 확정되자 경기도는 지난해 용인서부소방서 개청을 위한 예산 13억5000만 원을 편성했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월 기흥구에 청사 건물을 임차해 이날 공식 개서를 맞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