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 가능한 질병이나 전염성 매우 높아 주의 필요
  • ▲ 위례아산내과 하성삼 대표원장
    ▲ 위례아산내과 하성삼 대표원장
    홍역(Measles)은 홍역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높다. 주로 소아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홍역 바이러스는 호흡기 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감염된 사람과 접촉을 통해 쉽게 퍼질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소아들은 홍역에 걸릴 위험이 더욱 높다.

    홍역의 잠복기는 10~12일 정도다. 초기 증상은 고열·기침·콧물·결막염 등으로 나타난다. 이후 특유의 발진이 발생한다. 발진은 보통 얼굴에서 시작해 전신으로 퍼지며, 약 1주일 정도 지속된다. 

    홍역에 걸리면 면역력이 일시적으로 감소해 다른 감염병에도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홍역은 보통 환절기와 겨울철에 많이 발생한다. 2023년 질병관리청 보고에 따르면, 6월에도 홍역 발생률이 증가하는 경향이 관찰됐다. 이는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6월은 학교와 유치원 등에서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로, 집단 활동을 통해 바이러스가 쉽게 전파될 수 있다. 또한, 기온이 상승하면서 면역력이 일시적으로 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다.

    홍역은 한 번 걸린 후 회복되면 평생 면역을 얻게 되어 다시 걸리지 않는다. 이러한 홍역 예방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접종이다. 

    홍역-볼거리-풍진(MMR) 백신은 홍역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다. 생후 12~15개월에 1차 접종을, 4~6세에 2차 접종을 권장한다. 예방접종을 통해 집단 면역을 형성하면 홍역의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홍역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과 더불어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 씻기, 기침 예절 등을 철저히 지키는 위생관리 교육을 통해 바이러스 전파를 막도록 한다. 또한, 전염성이 높은 질환이기 때문에 의심된다면 격리 조치하는 것이 좋다.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타인과 접촉을 자제하도록 한다. 

    아이가 면역력이 떨어졌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아 불안하다면 홍역 유행 기간에는 공공장소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홍역은 예방 가능한 질병이지만, 전염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6월은 야외 활동과 공공장소에서의 접촉이 많아지는 시기로, 예방접종과 위생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부모들은 소아의 예방접종 일정을 꼼꼼히 확인해 권장 시기에 예방접종을 받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염병에 대한 적절한 예방과 조치를 통해 아이와 함께 건강한 여름을 보내도록 하자.

    하성삼 위례아산내과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