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 반대 겨냏 학부모들과 간담회 열고 의견 밝혀임 교육감 "개인적 행정경험을 통해 길 안내하겠다"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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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오른쪽 두 번째)이 27일 화성반월초등학교에서 화성진안 공공주택지구 내 열병합발전소 설치에 반대하는 화성시 학부모들로부터 반대 서명을 전달받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27일 "화성반월초 옆 열병합발전소 설치에 반대하는 학부모님들과 생각을 같이한다"고 밝혔다.임 교육감은 이날 오후 화성반월초등학교에서 화성 진안공공주택지구 내 열병합발전소 설치에 반대하는 화성시 학부모 20명과 만나 "그간 쌓아온 행정경험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는 길을 안내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화성시 학부모 20명은 화성반월초 옆 열병합발전소 설치 반대 서명을 전달하며 경기교육청의 협조를 요청했다.앞서 임 교육감은 지난 20일 자신의 SNS에 학부모가 올린 게시글에 직접 댓글을 달아 "어떠한 경우라도 학생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 생겨선 안된다"면서 "경기도교육청은 화성반월초 옆 열병합발전소 건립계획에 반대한다"고 명확한 의지를 밝혔다.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화성시 진안동·반월동·기산동 일대에 452만㎡ 규모의 공공주택지구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해당 지구에는 유치원 4곳, 초등학교 5곳, 중학교 3곳, 고등학교 2곳 등 14개 교육시설이 포함돼 있다.이 지구에 설치될 열병합발전소가 화성반월초와 약 51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학부모들이 교육환경 보호에 우려를 제기하는 상황이다.임 교육감은 "이 지역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학부모님들이 제기하는 문제에 깊이 공감한다"면서 "학생의 안전한 교육환경이 우선시돼야 하기에 화성반월초 옆 열병합발전소 설치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임 교육감은 이어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학부모님들과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며 "중앙부처는 물론 도청·시청·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나서야 해결할 수 있는 일인 만큼 그동안 쌓아온 개인적인 행정경험을 통해 길을 안내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