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비 증가와 의정갈등 등으로 공사 차질…2028년 중 개원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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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설 세브란스 병원 조감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세브란스병원 공사 기간이 당초보다 길어지면서 재정문제 등으로 내년 말 개원이 힘들 전망이다.연세의료원은 2022년 12월 송도세브란스 착공 후 2년6개월 만에 토목공사를 완료하고 최근 건축공사에 들어갔다.연세의료원은 당초 내년 말 개원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건축비 증가와 의정갈등 여파로 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으며 공사에 차질을 빚었다.이후 병원동을 지상 15층에서 13층 규모로 축소해 먼저 건립하고, 기숙사동·교수연구동 등 부속건물을 추가로 짓는 설계변경안을 마련했다.연세의료원은 또 송도국제화복합단지 개발이익금 5000억 원 가운데 송도세브란스 건립에 지원되는 금액을 기존 1000억 원에서 3000억 원으로 늘려 달라고 인천경제청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인천경제청은 설계변경 인허가 절차와 공사 추진 상황 등을 고려해 2028년 중으로 송도세브란스를 개원할 수 있게 연세의료원과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송도세브란스는 송도 7공구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 8만5900㎡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13층, 800병상 규모로 건립된다.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공사가 늦어지면서 사실상 내년 말 개원은 어려워졌지만, 800병상 규모의 대형종합병원 건립계획은 변함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