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기자회견 열고 관련 지원대책 발표사망 피해자 유가족에 550만원 등 지원사고 회사 책임 여부에 따라 구상권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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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사고의 유가족과 피해자 등에게 긴급 생계안정비 지급을 결정했다.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일 "경기도는 이번 사건이 비극적이고 이례적인 특수성을 감안해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심의와 전문가 등의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생계안정비 지급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청 직원과 유가족 및 피해가족의 1 대 1 매칭으로 의견을 들어 접수한 결과 이들의 가장 큰 어려움은 생계였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김 지사는 "긴급 생계안정비는 경기도의 예비비를 통해 바로 내일부터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번에 긴급 생계안정비 포함해서 항공비·체제비 등 각종 지원비는 화재가 발생한 회사 책임 여부에 따라 구상권을 적극 청구하겠다"고 강조했다.긴급 생계안정비는 △사망자 가족-3개월 분 550만 원 △중상자-2개월 분 367만 원 △경상자-1개월 분 138만 원 등이다.이와 함께 경기도는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으로 백서 제작도 약속했다.김 지사는 "사고 원인과 초기 대처 행동요령, 신원 확인, 또 유가족 지원에 이르기까지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며 "드러난 문제뿐만 아니라 전 과정의 부족했던 점을 투명하게 밝힐 수 있는 백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경기도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산업안전과 이주노동자 등에 대한 새로운 기준이 될 백서를 만들겠다"고 밝힌 김 지사는 "솔직하고 투명하게 모든 것을 밝히고 문제점을 지적하겠다. 백서가 앞으로 발생하는 재난 대응을 위한 종합 보고서,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김 지사는 화재 사고 현장 인근 주민들의 우려 사항인 오염수 유출 등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도 전했다. "사고 현장 인근의 바다까지 중금속과 독성 등 30개 항목을 검사한 결과 기준 초과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사고 이후 일주일 동안 계속한 대기질 측정에서도 유해물질 검출은 없었다. 주민들이 안심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겠다"는 것이다.김 지사는 "이번 사고는 일어나서는 안 될 사고였다. 앞으로도 경기도는 사고 원인 규명과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경기도 만들겠다. 만에 하나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가장 빨리, 가장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