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시지켜줄개-애니밴드 고유거-사단법인 다솜번식장 번식업주 자진 폐업 의사에 구조 완료"반려동물 입양 문화 정착… '루시법' 꼭 필요"
  • ▲ 동물보호단체 (사)코리안독스 등이 지난 10일 찾은 전라남도 함평의 한 불법 번식장에 강아지들이 뜬장에 갇혀 있다. ⓒ코리안독스 제공
    ▲ 동물보호단체 (사)코리안독스 등이 지난 10일 찾은 전라남도 함평의 한 불법 번식장에 강아지들이 뜬장에 갇혀 있다. ⓒ코리안독스 제공
    동물보호단체 (사)코리안독스가 전라남도 함평의 한 번식장에서 66마리의 강아지를 구조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0일 진행된 강아지 구조에는 동물보호단체 도로시지켜줄개, 애니밴드 고유거, 사단법인 다솜이 함께 했다.

    이날 구조는 30년 넘게 이어온 번식장의 번식업주가 최근 자진폐업 의사를 밝히면서 진행될 수 있었다.

    구조 당일 뜬장으로 가득 차 있는 비닐하우스에는 수십마리의 강아지들이 오물이 뒤범벅 된 채 뒤엉켜 사육되고 있었으며 치료가 시급한 강아지도 섞여 있었다.

    구조견들은 각 단체 보호소로 이동해 병원검진 후 치료가 진행될 예정이다.
  • ▲ 동물보호단체 (사)코리안독스 등 관계자들이 지난 10일 전라남도 함평의 한 불법 번식장에서 강아지들을 구조하고 있다. ⓒ코리안독스 제공
    ▲ 동물보호단체 (사)코리안독스 등 관계자들이 지난 10일 전라남도 함평의 한 불법 번식장에서 강아지들을 구조하고 있다. ⓒ코리안독스 제공
    구조가 완료된 뒤 번식장으로 쓰였던 비닐하우스는 뜬장까지 모든 철거가 이뤄졌다.

    코리안독스 관계자는 "지금 이 순간에도 인간들의 욕심으로 인해 불법의 사각지대에서 고통받고 있는 동물들이 너무 많다"며 "반려동물을 더이상 물건처럼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입양하는 문화를 하루빨리 정착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동물학대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루시법'이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한국판 루시법 입법을 응원하는 온라인 서명운동(https://campaigns.do/campaigns/838)이 진행 중이며, 2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