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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민주·시흥3, 가운데)과 정윤경 부의장(민주·군포1, 왼쪽), 김규창 부의장(국힘·여주2)이 22일 도의회에서 열린 의장단 취임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김진경 경기도의회의장(민주·시흥3)이 22일 취임 일성으로 '강력한 협치 모델'을 정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의장은 '지방의회법' 제정을 비롯한 제도적 토대 강화에 앞장설 것을 역설하면서 여야와 집행부 간 긴밀한 협력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오전 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1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의장단 취임식'에서 김 의장은 취임사를 통해 "두 분 부의장과 손잡고 후반기 의장단부터 '협치'의 모범이 되어 한마음 한 뜻으로 달려가겠다"고 공언했다.
김 의장은 먼저 민생경제 해결의 시급성을 언급하며 "의회가 명실상부한 책임정치의 주체로서 당면 현안과 위기에 선제 대응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협치'"라고 역설했다.
이어 김 의장은 "도민 목소리를 듣는 의회 여야와 정책을 실행하는 집행부가 협력할 때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대응책을 만들 수 있다"며 "후반기 의회는 단순히 견제와 감시 책무에 머무르지 않고 적극적 정책 구현에 나서 그에 따른 책임도 함께 지는 강력한 협치 모델을 정립하겠다"고 다짐했다.
구체적 목표로는 '지방의회 이정표 제시'와 '지방의회법 제정'을 언급했다.
"경기도의회는 지방의회 제도의 한계 속에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발전 방향을 찾아왔고, 국회에 버금가는 교섭단체 체제와 운영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고 소개한 김 의장은 "지방의회가 온전한 권한과 위상을 갖출 수 있도록 후반기 2년에 다시 한번 담대한 걸음에 나서겠다"고 장담했다.
이날 김 의장과 함께 취임한 정윤경(민주·군포1)·김규창(국힘·여주2) 부의장 또한 실질적 협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정 부의장은 "의장·부의장·도의원들과 협력하며 경기도가 더욱 살기 좋은 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의정활동으로 도민 신뢰에 보답할 것을 약속"했다.
김 부의장은 "의회와 집행부 간 건설적인 협력관계 구축, 도민 소통 강화, 투명하고 효율적인 의회 운영에 중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며 "초심을 잃지 않고 도민 기대에 부응하는 부의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취임식에는 양 교섭단체 최종현(민주·수원7)·김정호(국힘·광명1) 대표의원, 김종석 의회 사무처장, 의회 사무처 전 직원이 참석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도 자리에 함께해 신임 의장단에 축하를 전했다.
의장단은 취임식 직후 현충탑을 참배하며 공식 의정활동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