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환자의 효과적인 관리…가족 삶의 질과 연계
  • ▲ 노블케어요양병원 김익환 병원장
    ▲ 노블케어요양병원 김익환 병원장
    현대 사회의 고령화는 노인성 질환의 증가를 가져왔으며, 그중에서도 치매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치매는 기억력 저하, 인지 기능 장애 등을 유발해 환자 본인과 가족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는 질환이다. 요양병원은 이러한 치매 노인 환자들에게 전문적인 치료와 돌봄을 제공하는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치매 환자 수는 약 85만 명에 달한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10%는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는 주로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로 구분되며, 이 두 가지 유형이 전체 치매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치매 환자의 수는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치매는 뇌의 기능이 저하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다양한 증상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용어이다. 치매는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가장 흔한 치매 유형으로, 전체 치매 환자의 약 60~70%를 차지한다. 이 질환은 뇌세포의 비정상적인 단백질 축적(아밀로이드 플라크와 타우 단백질 엉킴)으로 인해 뇌세포가 점차 죽어가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초기 증상으로는 기억력 저하, 특히 최근 기억의 손상이 나타난다. 점차적으로 인지 기능, 언어 능력, 공간 지각 능력 등이 저하된다.

    혈관성 치매는 뇌졸중이나 뇌혈관 질환으로 인해 뇌의 혈류가 차단되어 발생하는 치매이다. 혈관성 치매는 뇌의 특정 부분이 손상됨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갑작스러운 증상 발현이 특징이다. 기억력 저하뿐만 아니라, 판단력 저하, 운동 기능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루이소체 치매는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는 치매이다. 루이소체라는 비정상적인 단백질 덩어리가 뇌에 축적되어 발생하며, 환각, 운동 장애, 수면 장애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전두측두엽 치매는 전두엽과 측두엽의 신경 세포가 손상되어 발생하는 치매이다. 성격 변화, 언어 능력 저하, 행동 장애 등이 주로 나타난다. 다른 치매에 비해 비교적 젊은 연령대에서 발병할 수 있다.

    치매는 진행성 질환으로, 초기에는 경미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상이 점차 악화된다. 따라서 조기 진단과 적절한 관리가 중요하다.

    요양병원은 주로 장기적인 치료와 돌봄이 필요한 노인 환자들을 위한 의료 기관이다. 특히 치매 환자들은 일상생활에서의 자립이 어렵고, 지속적인 의료적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요양병원에서의 관리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요양병원은 치매 환자에게 약물 치료, 인지 기능 재활, 물리 치료 등의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문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치료를 적시에 제공한다. 치매 환자는 각기 다른 증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에 맞추어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춘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환자의 삶의 질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지속적인 관찰과 관리,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질병인 치매의 특성상 요양병원에서의 관리는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요양병원은 전문적인 의료진과 시설을 갖추고 있어,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와 돌봄을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러한 서비스는 가족의 부담을 줄여주어 가족 구성원의 삶의 질도 함께 향상에 일조한다. 적절한 치료와 돌봄을 통해 치매의 진행을 늦추는 것은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요양병원은 치매 환자에게 전문적인 치료와 돌봄을 제공해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가족의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선택지이다. 치매 환자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는 개인의 삶의 질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과 사회 전체의 건강과 복지를 증진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다.

    노블케어요양병원 김익환 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