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시행자가 아이스링크 운영… 시에 공공기여금 315억 납부시민 입장료 50% 감면, 학생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공공성 확보
  • ▲ 아이스링크장이 건립될 예정인 신갈1지구 지식산업센터 조감도. ⓒ용인시 제공
    ▲ 아이스링크장이 건립될 예정인 신갈1지구 지식산업센터 조감도. ⓒ용인시 제공
    용인특례시 ‘신갈1지구 지식산업센터'에 아이스링크가 건립된다.

    용인시는 기흥구 신갈동 138-1번지 소재 ‘신갈1지구 지식산업센터'에 시민이 자유롭게 동계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아이스링크를 건립한다고 12일 밝혔다.

    300석의 관람석과 국제 규격(30m·60m) 규모 링크, 의무실, 편의시설을 갖출 예정인 아이스링크는 동계 스포츠 강습과 학생들의 단체수업 등 학생과 시민을 위한 시설로 활용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동계 스포츠 저변 확대 효과도 기대된다.

    아이스링크가 건립되는 ‘신갈1지구 지구단위계획’ 대상지는 폐공장과 창고 난립으로 환경 정비 필요성이 높았던 곳으로, 2023년 11월1일 지상 27층, 지하 3층, 연면적 16만5000여㎡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건립이 결정됐다.

    당시 사업시행자 측은 주민들을 위한 공공기여 방안으로 이 지역에 아이스링크(연면적 8400㎡)를 건립해 기부채납하고, 운영 지원금 목적으로 110억 원을 납부하기로 했다.

    이어 지난 2월 사업시행자 측은 시에 기부채납하기로 계획한 아이스링크를 직접 운영하는 대신 315억 원의 공공기여금을 납부하는 내용의 변경안을 제안했고,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8월 지구단위계획이 변경됐다.

    용인시는 사업시행자 측과 인근 지역에 있는 비슷한 규모의 아이스링크 수준의 이용료를 책정하고, 용인시민에게는 입장료 50%를 할인하는 내용의 업무협약 체결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민간이 운영하는 아이스링크의 이용료 부담 우려를 해소하고, 시설의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용인시는 운영주체 변경으로 시설의 효율성을 확보하고, 시민에게는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이스링크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적자와 재정손실 우려를 해소하고, 서비스 품질 향상과 활용의 폭을 넓혀 시민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용인에서는 최초로 건립될 국제규격의 아이스링크는 시민의 건강 증진과 다양한 여가생활을 제공하고, 학생들이 다양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아이스링크와 지식산업센터 건립이 시민을 위한 공간과 동계 스포츠 저변 확대에서 나아가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마이스 산업 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