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기도민과 함께 저항할 것"국힘 "허위 선동 자행… 강력 비판"
  • ▲ 경기도의회 전경. ⓒ경기도의회 제공
    ▲ 경기도의회 전경. ⓒ경기도의회 제공
    역사관 논란이 불거진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두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도 대립각을 세웠다.

    전자영 경기도의회 민주당 수석대변인(용인4)은 지난 13일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역사 능멸과 친일 굴종외교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전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기뻐하고 환호해야 할 광복절을 앞두고 윤석열정부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하늘을 찌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전 대변인은 "독립운동의 상징 독립기념관장에 친일파 명예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뉴라이트 인사가 임명되었다"면서 "윤석열정권의 요직에는 친일 인사들로 채워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전 대변인은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친일 행보와 굴종외교를 멈춰 세우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잇는 수권정당으로서 경기도민과 함께하겠다"며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경기도민과 함께 저항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도의회 국민의힘 역시 이혜원 수석대변인(양평2) 명의의 성명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선동정치 그만하고, 정부의 국민통합 기조에 힘을 보태라"고 요구했다.

    이 대변인은 "제79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정치 선동이 도를 넘고 있다"며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취임 전 학자로서의 개인의견을 곡해해 '뉴라이트 인사'라 규정하고, 허위 선동을 자행하는 더불어민주당의 행태를 강력 비판"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문재인정부 내내 지속적으로 이뤄졌던 대중국 굴종외교와 이재명 당 대표의 '셰셰 발언'으로 드러난 한반도 주변국 정세에 대한 무지함이야말로 더불어민주당의 현 역사인식 수준 아니냐"며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도 이념적으로 편향된 '대일굴욕외교대책특별위원회'라는 황당무계한 특위를 제안할 것이 아니라, 김동연 지사가 내팽개친 민생현안 해결에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사회를 위해 헌신한 주요 공직자 및 정치인들에 대한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못된 습성을 버리고 김경수 전 지사 사면 등으로 정치적 갈등을 일단락하고 국민통합을 도모하려는 정부의 진의를 이해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