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독립기념관 광복절 경축식 취소 비판"갈등·분열 끝내고 힘차게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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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정부 주최 경축식과 독립운동단체 기념식으로 나뉘어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비판했다.김 지사는 15일 "나라가 둘로 쪼개질 듯이 정치권과 우리 사회가 분열되는가 했더니 급기야는 광복절도 둘로 쪼개졌다"고 말했다.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오늘 정부가 주최하는 광복절 경축식에는 광복회가 불참을 선포했다. 1965년 설립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예정대로라면 오늘 진행되었어야 할 독립기념관 광복절 경축식도 돌연 취소됐다. 개관 3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며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강조했다.또한 "광복 79주년, 도대체 대한민국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냐"면서 "최근 일본의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독립기념관장 임명 논란까지,납득할 수 없는 정부의 역사관이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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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김 지사는 △"일제시기 우리나라의 국적은 일본"이라고 주장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일제의 식량 수탈을 '양곡 수출'로 표현한 김낙년 한국학중앙연구원장 △"일본이 사죄하지 않는다는 인식을 젊은 세대에 강요해선 안 된다"고 말한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일제강점기라는 표현은 잘못됐다"고 주장하는 허동현 국사편찬위원장 등을 거론했다.이에 김 지사는 "대한민국의 주요 기관장들의 역사 인식 그리고 이와 같은 기관장들을 임명하는 정부가 너무도 개탄스럽다"고 거듭 강조했다.김 지사는 "79주년 광복절 굳게 다짐한다. 엄연한 우리의 역사를 외면하지 않겠다"며 "이념과 정파를 떠나 광복 대한민국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서모두가 한마음으로 나라를 위해서 힘을 보태자"고 말했다.그는 "경기도가 1410만 경기도민과 함께 먼저 그 길에 나서겠가"면서 "갈등과 분열을 끝내고, 온 국민이 함께 화합하는 대한민국으로 힘차게 나아가자"고 덧붙였다.